(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수성을 노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파이널A 진입을 노리는 FC서울이 시즌 세 번째 경인 더비를 치른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이 27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 맞대결을 치른다. 인천은 10승 11무 6패, 승점 41점으로 4위, 서울은 9승 9무 9패, 승점 36점으로 6위 수원FC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7위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경인 더비가 열린다. 이번 시즌 양 팀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맞대결은 4승 3무 3패로 인천이 근소한 우위에 있다.
4위 인천은 8월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시즌 내내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인천은 최근 몇 년간 보여준 강등권 행보와 전혀 다른 분위기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인천은 특히 단 6패만 기록해 선두 울산현대(3패) 다음으로 패가 적고 2위 전북현대와 동률이다. 이번 시즌엔 단 한 번도 연패한 기록이 없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한다.
시즌 전반기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던 스테판 무고사가 팀을 떠났지만, K리그2 경남에서 새로 들어온 에르난데스가 합류 후 7경기 3골 4도움으로 무고사의 존재감을 완벽 대체하고 있다. 이외에도 송시우와 김보섭이 이명주의 도움을 받아 4골씩 기록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은 8월에 2승 1무 1패로 성적을 내고 있는 편이다. 2일 울산 원정에서 1-1로 비긴 서울은 지난 5일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그러나 이어진 김천과 성남 등 강등권 팀에게 2연승을 거두면서 승점을 쌓아 7위까지 올라섰다.
서울은 여름 이적시장에 합류한 일류첸코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다. 일류첸코는 서울 이적 후 6경기 4골 1도움으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꼽힌다.
또 서울은 12일 신임 주장단을 선임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주장 나상호, 부주장, 김진야, 이상민, 윤종규, 조영욱 등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돼 선수단을 이끌고 있고 주장단 교체 직후 2연승으로 흐름을 탔다.
인천은 3위 포항 스틸러스와는 승점 3점, 5위 제주와는 승점 1점 차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 도전에 순항 중이다. 서울은 5위 제주와 승점 4점 차로 파이널 A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인천에서의 역대 상대 전적은 리그에서 26경기 10승 9무 7패로 인천이 근소 우위에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