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절친' 리오넬 메시를 위해 살벌한(?) 농담을 날렸다.
아구에로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치 채널에서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추첨을 시청했다.
조 추첨 결과, 아구에로의 절친한 친구인 메시가 속한 파리 생제르맹은 유벤투스와 SL 벤피카 그리고 마카비 하이파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파리와 한 조에 묶인 팀들을 보고 아구에로는 곧바로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는데, 바로 파리와 맞붙게 된 벤피카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였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뛰고 있다는 점.
이 사실을 깨달은 아구에로는 곧바로 오타멘디에게 "월드컵이 눈앞으로 다가왔는데 혹시나 메시 다치게 하면 죽여버릴 거야"라며 살벌한 농담을 던졌다.
오는 11월 21일에 중동 국가 카타르에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이 개최된다. 아르헨티나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아구에로가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입을까 봐 걱정하는 이유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핵심 선수가 메시라는 점과 이번 월드컵이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1987년생인 메시는 만 35세가 되면서 축구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7번이나 수상하며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메시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다.
메시는 지금까지 월드컵에 총 4번이나 참가했지만 대회 정상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전에 올랐지만 독일한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러야만 했다.
친구 아구에로의 바람대로 메시가 자신의 다섯 번째 월드컵에서는 꿈에 그리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