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리그 개막 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파워랭킹에서 지난주보다 26계단이나 하락해 전체 104위를 기록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파워랭킹에서 2202점을 획득해 지난주보다 26계단 떨어진 전체 104위를 기록했다. 토트넘 선수 중에서는 8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페널티킥 없이 리그 23골을 터뜨려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 다소 조용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사우스햄튼과의 개막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1 대승에 기여했으나 전체적인 경기 영향력은 줄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2라운드 첼시전에서는 리스 제임스, 루벤 로프터스 치크 듀오에 꽁꽁 묶였고, 결국 후반 교체 아웃됐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전에만 볼 뺏김 10회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고 결국 팀 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울버햄튼과의 3라운드에서도 잦은 터치 실수와 손흥민답지 않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이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볼 뺏김 최다를 기록하면서 후반 교체 아웃됐고 팀 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울버햄튼전 활약상이 반영되면서 손흥민은 이번 주 파워랭킹에서 26계단이나 하락하고 말았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고, 토트넘의 전술 변화로 인한 적응기를 거치고 있기에 곧 살아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전술과는 관계 없이 기본적인 터치 실수가 잦아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한편, 단짝 해리 케인은 10계단 상승해 전체 12위를 기록했다. 토트넘 선수 중 최고 순위다. 1위는 3경기서 4골을 기록 중인 리즈 유나이티드의 로드리고가 차지했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시즌 첫 골 사냥으로 명예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