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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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소송' 김정민, 생활고…"죽을까봐 걱정"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2.08.26 13: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겸 방송인 김정민이 소송 논란 이후 5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김정민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김정민은 앞서 2017년 전 남자친구와의 법정공방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전 남자친구가 소송을 통해 주장한 금품의 액수가 상당했기에 당시 꽃뱀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김정민은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됐다. 김정민은 길가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하고 있었다. 김정민은 "풀에 감겨있는 쓰레기 치울 때가 행복한 포인트다"라며 "아무 잘못이 없는데 이런 데서 줍는 것도 사람을 위해서 줍는다기보다 풀, 식물, 나무 그게 되게 크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환경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고.

김정민은 생업을 위해 요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요가와 명상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년 동안 힘들었을 때 밥벌이가 되어줬던 고마운 일이라고.



김정민은 생활고를 극복하는 게 가장 큰 책임이라 밝혔다. 최근 부모님께 처음으로 손을 벌렸다는 김정민은 "다 커서 그런다는 게 제가 밉더라. 그래서 열심히 이것저것 준비하고, 자격증 대비 하고 했다"라고 전했다.

방송에서 보여주던 발랄하고 통통 튀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김정민 본인도 명상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그는 "지쳐있던 시기에 지인이 명상하고 있었고, 경험할 수 있게끔 연결해줬다. 그때 첫 명상에서 엄청나게 경이롭다는 거를 느꼈다"라고 밝혔다.

김정민은 조심스럽게 논란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와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까 초반부터 결혼 얘기도 오가고 만났는데, 사귀는 과정에서 성격 차이를 비롯해 여자 문제라든지, 집착하는 부분들 때문에 헤어짐을 요구했다. 그런데 그쪽에서 받아들이지를 않게 되면서 불화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사귀는 과정에서 썼던 데이트 비용, 이사 비용, 몇 달간의 월세 등을 다 합해서 1억을 달라 요구했다고. 금액 자체가 납득이 안 돼 거절했다는 김정민은 여자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협박당했다고 털어놨다.

선물도 금액도 다 반환했다는 김정민은 "관계가 정리됐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도 다시 만나는 걸 요구해서 거절하니까 3억, 5억을 달라 액수가 커졌다"라고 고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스캔들의 장본인이라는 주홍글씨는 지워지지 않았다. 그는 "진짜 많은 악플이 있었다. 혼인 빙자부터 '꽃뱀'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이 있었다. 합의하고 상대방은 유죄 판정을 받아 처벌받았다. 난 무죄로 재판을 마무리 지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힘든 탓에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다. 거실에 누워있다가 돌연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더라. 당시 모든 사람이 나를 안 좋게 보는 것 같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절친한 동료 홍석천과의 만남도 가졌다. 홍석천은 "대중이 가진 너에 대한 오해를 풀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지 말자' 했었다. 하고 싶은 말 다 못하고 그냥 뒤로 물러서 있고 재판 결과 나오면 알아주겠지 했는데 마음이 계속 걸리더라. 난 혹시나 너 나쁜 선택할까 봐 (걱정했다) 그런데 되게 독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정민은 "완전히 예전과 똑같은 모습은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되게 사랑받으려고 방송한 것 같다. 쉬는 동안 돌아봤는데, 다시 방송한다면 공감하고 힘이 나는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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