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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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⅓이닝 노히터→115구 투혼→QS 쾌투, 신인왕의 언터처블 구위

기사입력 2022.08.25 21:4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20)가 언터처블 구위를 과시하며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의리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이의리는 심각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선두타자 홍창기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김현수와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피안타 없이 사사구만으로 2사 만루에 몰린 것. 하지만 후속타자 로벨 가르시아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이의리는 2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도 볼넷을 헌납하며 또다시 흔들렸다. 그러나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 허도환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고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봉쇄했다.

이후 이의리가 페이스를 찾았다. 3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끝냈고, 4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의리는 5회 2사에서 홍창기에게 볼넷을 줬으나 박해민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묶었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1사에서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노히터 행진이 중단됐다. 이후 오지환을 3루수 땅볼, 가르시아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투구수 115개를 기록한 이의리는 7회 마운드 배턴을 우완 김재열에게 넘겼다.

이날 이의리는 6이닝 1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의 1-0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승(8패)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종전 4.15에서 3.96으로 낮췄다.

이의리는 1회만 공 33개를 던지며 힘겹게 출발했다. 하지만 투구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았고, 위력적인 직구(78개)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h를 찍었다. 5⅓이닝 노히터 기록이 증명하듯 LG 타선은 이의리 구위에 짓눌려 무기력증에 시달렸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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