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내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지휘하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김경문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응원 메시지에 거듭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앞서 "오늘 아침에 김경문 감독님께서 내게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는 걸 기사를 통해서 알게 됐다"며 "너무 감사하다. WBC 준비를 잘해서 대회 수준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3일 김인식 감독과 함께 KIA와 키움의 경기가 열린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KBO는 '야구의 날' 14주년을 맞아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였던 두 명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 남자 구기 종목 최초의 금메달 획득이라는 역사를 썼다. KBO는 우리 야구가 쿠바를 꺾고 올림픽 챔피언이 된 8월 23일을 야구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연수를 받고 귀국한 가운데 내년 WBC에서 태극전사들을 이끌 이 감독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 감독은 "이강철 감독은 국제대회 투수 코치 경험도 했었고 경험도 많다"며 "투수 파트를 잘 보는 이강철 감독이 아마도 일을 한 번 낼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감독도 김 감독의 응원에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제게 큰 힘이 되는 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은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6년 WBC 4강, 2009년 대회 준우승 등으로 승승장구했지만 2013년과 2017년 연이어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KBO 기술위원회는 WBC에서의 반등을 다짐하며 지난해 kt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던 이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종료 직후 본격적으로 WBC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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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