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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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시 잘 알지' 옛 짝꿍 공략 또다시 성공 "공 많이 받아봐서"

기사입력 2022.08.24 00:00 / 기사수정 2022.08.24 00:0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박동원(32)이 또다시 친정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옛 짝꿍' 에릭 요키시(33)에게도 자비란 없었다.

박동원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박동원은 3타수 1안타 3타점 2볼넷 2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2-3 승리에 일조했다. 더구나 선발투수 토마스 파노니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기여했다.

박동원은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2사 2, 3루 찬스에서 박동원은 선발투수 요키시와 맞붙었고 128km/h 커브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3-0 기선제압에 성공한 호쾌한 적시타였다.

지난 4월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은 '친정' 키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7 4홈런 12타점 8볼넷 OPS 1.493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과거 키움에서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요키시에게도 8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호성적을 거두며 압도했다.

경기 후 박동원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더 긴장이 됐다. 1회초부터 득점 기회가 왔는데 아무래도 키움에 있을 당시 요키시의 공을 많이 받아봤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자신 있게 스윙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비결을 밝혔다.

이날 쾌조의 퍼포먼스가 부진을 탈피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박동원은 굳건한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최근 부진하면서 생각도 많았던 거 같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묵묵히 앞만 보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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