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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힌트?...맨유 경기 시청한 아약스 FW

기사입력 2022.08.23 18:15 / 기사수정 2022.08.23 18: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AFC 아약스의 공격수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를 시청하면서 이적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안토니의 친형제인 에메르송은 23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안토니와 함께 맨유 대 리버풀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축구 선수가 다른 팀 경기를 시청하는 건 드문 일은 아니지만 안토니는 현재 맨유와 이적설이 나고 있는 선수이기에, 안토니의 이러한 행동은 팬들의 온갖 추측을 야기했다.

만 22세인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2020년 여름 당시 아약스를 이끌고 있던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직접 영입했던 선수로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21/22시즌이 종료되고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턴 하흐 감독은 안토니와 맨유에서 재회하길 원해 구단에게 안토니 영입을 요구했고, 맨유는 신임 감독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아약스와 협상을 개시했지만 아약스가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난항을 겪게 됐다.

맨유 소식에 정통한 던컨 캐슬 기자는 지난 21일  "맨유는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04억 원) 제의가 거절당하자 안토니의 이적료를 8000만 유로(약 1073억 원)로 상향 제의했는데 이마저도 거절당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약스가 원하는 안토니의 이적료는 무려 1억 유로(약 1341억 원)로, 맨유의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은 아약스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토니 역시 맨유 이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는 맨유 이적을 위해 지난 21일에 열린 스파르타 로테르담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 위해 훈련에 불참하기까지 했다.

만일 안토니가 1억 유로에 맨유로 이적하게 된다면 아약스의 역대 최고 이적료 수익을 경신하게 되고, 맨유는 2016년 여름에 폴 포그바를 1억 5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에 영입했기에 최고 이적료 지출 경신은 피하게 된다.

한편, 안토니가 시청한 노스웨스트 더비는 맨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전반 15분에 터진 제이든 산초의 선제골과 후반 8분 마커스 래쉬포드의 쐐기골에 힘입어 라이벌 리버풀을 2-1로 꺾으며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사진=에메르송 인스타그램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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