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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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대표팀 복귀 다시 한번 거절..."이슈화 원치 않아"

기사입력 2022.08.23 17:30



(엑스포츠뉴스 안산, 김정현 기자) "이미 다 말했던 부분이다. 지금 선수들도 잘 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FC서울 소속 기성용과 함께 23일 신안산 대학교에서 ‘기성용 Underswings 엘리트 축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기성용 Underswings 축구단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구선수라는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동 30명으로 구성됐다. 모집된 아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KFA(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의 협조를 통해 선출됐다.

기성용은 발대식에 이어 대운동장으로 이동해 발대식에 참가한 축구단 선수들과 함께 한 시간 가량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기성용은 일일 코치로 나서 리프팅, 드리블 릴레이 등 멘토링 시간과 짧은 미니 게임을 통해 아이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고 피드백하며 뜻깊은 경험을 선사했다.

기성용은 발대식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긴장이 많이 된다. 오래 전부터 꿈꿔오고 계획했던 일들이 진행돼서 뿌듯하다. 오늘은 저보다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중요하다.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취재진에선 이제 단 세 달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2019년 1월 UAE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뒤 태극마크를 반납한 그는 지금 대표팀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 팀이 오랜 기간 발을 잘 맞춰왔고 지금까지 아시아 최종예선도 지난번과 다르게 안정적으로 통과했기 때문에 이 팀이 어떤 발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기 보다 그동안 해왔던 점, 기본에 충실하고 팀워크를 잘 다진다면 본선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거라고 생각한다. 부상 없이 베스트 멤버가 월드컵에 함께 한다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벤투호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마지막 UAE 원정 패배 전까지 무패 행진을 달리며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패스 빌드업 전술이 합격점을 받은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6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강팀을 상대로 한 빌드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다시 의문 부호가 붙은 상황이다.

브라질전에서 나왔던 장면들이 포르투갈, 우루과이를 만나는 월드컵 본선에서 다시 나오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현재 대표팀에게 이러한 점에 대해 해줄 말이 있는지 묻자 기성용은 "제가 조언할 건 없다”라며 “벤투 감독님이 상대 분석, 상대에 대한 전략을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아시아를 상대했을 때 우리의 플레이, 세계적인 팀을 상대할 때 우리의 플레이가 당연히 달라질 것이다. 감독님도 알고 계실 것이다. 제가 걱정할 건 없다. 상대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알고 있고 벤투 감독님이 저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라고 밝혔다.

혹시나 마지막으로 월드컵을 뛰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묻자 기성용은 “이미 다 말했던 부분이다. 그런 점은 이슈화가 되지 않길 바란다. 지금 선수들도 잘하고 있다”라고 잘라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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