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문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카세미루가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한 가지 조건을 달았다.
맨유는 지난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카세미루 영입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이며 급료는 주급 35만 파운드(한화 약 5억 5000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레알에서 리그 3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을 경험한 카세미루가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친 맨유로 이적할 것이라고는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카세미루가 맨유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모두가 동의했다.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 받는 카세미루가 중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과거 맨유에서 공격수로 뛰었고, 현재 프리메라리가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테리 깁슨 또한 카세미루의 성공을 확신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깁슨은 "카세미루는 정신력이 매우 우수한 선수"라며 "현재 맨유의 상황을 볼 때 그에게는 힘든 출발일 수 있지만, 자질, 경력, 경험을 보면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건을 달았다. 카세미루의 역할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깁슨은 "가장 중요한 것은 맨유가 카세미루를 레알에서의 역할과 똑같은 방식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4명의 수비 라인 앞에 혼자 있어야 한다. 맨유를 위해서라도 카세미루가 레알에서 했던 역할을 그대로 하도록 요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매우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까지 카세미루는 매우 효율적으로 그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세미루는 홀로 중원을 장악하고 다른 선수들이 앞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매우 적합한 선수"라면서 "공격적인 프리미어리그만의 특징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카세미루는 항상 퇴장 당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왔다. 영리한 파울로 경고 한 장에 그치곤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세미루는 21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자 발급 문제로 23일 있을 리버풀과의 경기에는 결장이 유력하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