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오늘의 웹툰'에서 남윤수가 이전과는 점점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 8회에서는 네온 웹툰 편집부에 조금씩 정을 붙여가는 구준영(남윤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들에서 엘리트 구준영은 네온 웹툰 편집부 신입 직원으로 발령을 받았다. 시한부나 마찬가지인 네온 웹툰 편집부 발령에 구준영은 좌절하고, 다른 부서로 옮기지 못하면 퇴사할 마음까지 먹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네온 웹툰 편집장 장만철(박호산)과 유일한 동기 온마음(김세정)의 진심어린 조언과 응원이 흔들리는 그의 마음을 조금씩 다잡아줬다.
이에 구준영은 이전과는 달리 웹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조금씩 네온 웹툰 편집부에 정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일에도 열정을 보였다.
심지어 과거의 구준영은 온마음의 "힘내라"는 위로에 "그런 말은 들어도 힘이 안 난다"면서 날선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구준영은 고민에 빠진 온마음에게 먼저 "힘내요"라는 응원의 말을 건네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는 네온 웹툰 편집부의 위기도 그려졌다. 간판 작가인 나강남(임철수)이 경쟁 회사 영툰과 미팅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 것.
석지형(최다니엘)은 나강남을 만나 "영툰에 가실 마음이 있으시냐"고 물었고, 나강남은 "어딜가든 그건 내 자유다. 다른데 갔다고 배신이니 뭐니 그러지 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나강남은 "내가 진짜 그리고 싶었던 건 따로 있다. '구미호 공주'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 이건 내 문제니까 내가 생각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나강남의 당담PD인 온마음도 나강남에게 "'구미호 공주'가 제 인생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줬는지, 힘들 때마다 얼마나 큰 위로가 됐는지 모르실거다. 작가남이 오래오래 연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나강남도 그 누구보다 '구미호 공주'를 사랑하고 있었다. 헛것이 보일정도로 '구미호 공주'에 사로잡혀 있었다. 나강남은 고민 끝에 네온 웹툰에서 '구미호 공주'를 계속 연재하기로 마음먹었고, 위기의 네온 웹툰 편집부는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