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전날 광주를 뜨겁게 달군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 이창진(31)이었다.
KIA는 지난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9로 이겼다.
KIA와 NC는 정규 이닝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연장 승부를 펼쳤다. 10회초를 깔끔히 막은 KIA는 공격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사에서 류지혁의 중전 안타, 박찬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이창진이 이용찬의 초구 130km/h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이창진의 대포에 힘입어 KIA는 지난 18일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2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어제 (이)창진이와 (최)형우가 홈런을 쳤는데, 창진이는 이용찬의 실투를 간결하게 잘 쳤다"라고 치켜세웠다. 초구 노림수가 적중했다. 이창진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7월 이창진은 타율 0.476 9타점 OPS 1.048 타격쇼를 펼치며 월간 MVP를 수상했다. 8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트리는 등 2번타자로서 만점짜리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8월 거짓말처럼 방망이가 식었다. 타율 0.167 OPS 0.572에 그치며 화력이 사라졌다. 그러나 이번 NC와의 2연전에서 끝내기 홈런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폭발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20일 KT전에서 타격감을 이어갈 이창진은 2번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박동원(포수)-임석진(1루수)-류지혁(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션 놀린(2승 6패 평균자책점 3.21)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