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오늘의 웹툰'에서 백석광이 김도훈의 천재성 앞에 좌절했다.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 7회에서는 백어진(김갑수 분)의 어시스턴트로 10년째 일하고 있는 임동희(백석광)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임동희는 대학 졸업 직후 백어진의 어시스턴트에 합격해 자신의 꿈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모전마다 떨어지는 것이 반복이 됐고, 그러다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자책하고, 자신도 모르게 자학과 자조의 농담을 던지는 게 습관이 됐다.
거기에 남다른 천재성을 가진 신대륙(김동훈)까지 만나게 됐다. 특히 네온 웹툰 신작 연재 결정 회의 명단에 신대륙의 이름이 올라가면서 임동희는 좌절했다. 임동희는 신대륙의 천재성을 티는 내지 않았지만 속으로 끊임없이 질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신대륙의 컴퓨터가 고장이 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대륙은 따로 파일을 백업해두지 않았었고, 때문에 컴퓨터 안에 있던 콘티가 전부 다 사라지게 됐다.
다행하게도 온마음(김세정)에게 메일로 보내뒀던 파일은 잘 보관이 되어 있었고, 신대륙은 나무지 콘티만 다시 그리는 것으로 일단락지었다.
백어진(김갑수)는 자신의 밑에서 일하는 어시스턴트에게 일어난 소란이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바로 임동희를 불렀다. 백어진은 임동희가 신대륙의 컴퓨터를 일부러 고장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다.
임동희는 "그 재능이 너무 부럽고 질투가 나서 미칠 것 같다"고 신대륙을 향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또 공모전에는 떨어졌다. 임동희는 웹툰 작가의 꿈을 버리는 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임동희는 자신을 늘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응원해준 온마음과 마주했다.
임동희는 온마음에게 "제 그릇이 여기까지다. 신대륙 노트북 망가뜨린 사람이 저다. 그 애는 제가 처음에 꿈꿨던 창작을 하고 있더라. 10년만에 낸 용기가 포기할 용기라니. 그래도 후회는 없다.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행복했다"면서 웃었다.
온마음은 임동희를 잡을 수 없었다. 온마음은 그런 임동희에게 "작가님이 버텨온 10년의 시간 어디서든 보일거다. 작가님이 어디서 무얼하든"이라고 위로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