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아이슬란드 밴드 시규어 로스(Sigur Ros)가 공연 장비 운송 항공편의 결항으로 인해 내한 공연을 당일 취소했다.
19일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는 공식 SNS를 통해 "시규어 로스 내한 공연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공연기획사 측은 "당일 시규어 로스 공연 장비 운송 항공편 결항으로 인하여 장비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 한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불완전한 공연을 올릴 수 없다는 의견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리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공연 일정을 다시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늘(1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시규어 로스는 6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열 예정이었다. 이를 취소하게 된 시규어 로스는 직접 입장문을 전하며 한국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시규어 로스는 "오늘 밤 서울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게 되어 정말 유감이다"라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을 팬 여러분께 알릴 시간 조차 찾기 힘들어지기 전에 이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어야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연 일정을 재조정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 봤지만, 아시아 투어의 남은 일정 때문에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다시 한국 공연을 확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정말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예매된 티켓은 예매처에 따라 전액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추후 10%를 추가 보상을 약속했다.
사진=프라이빗커브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