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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 종합] '김귀현 소속팀' 벨레스, 남미클럽선수권 16강 진출

기사입력 2011.04.15 14:48 / 기사수정 2011.04.15 14:49

윤인섭 기자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 2011 4월 2주차 종합-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김귀현의 소속팀 벨레스 사르스피엘드(4조, 아르헨티나)가 베네수엘라 원정에서 카라카스를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같은 조의 우니베르시닷 카톨리카(칠레)도 홈에서 우니온 에스파뇰라(칠레)에 승리를 거둬 4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 명문 산투스는 네이마르가 빠졌지만, 파라과이 원정에서 쎄로 포르테뇨를 꺾고 2연승 행진, 5조 2위 쎄로 포르테뇨와 승점 동률을 이뤄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행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인데펜디엔테와 고도이크루스, 아르헨티나 두 팀이 한 조에 속한 8조에서는 나머지 두 팀,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와 페냐롤(우루과이)가 16강의 주인공이 됐다. 인데펜디엔테는 우루과이 원정에서 페냐롤을 꺾었지만, 2위 페냐롤에 승점 1점이 뒤졌고 고도이크루스는 에콰도르 원정에서 리가 데 키토에 패배, 조 최하위를 차지했다.

4조: 벨레스 극적 16강행, 카톨리카는 조 1위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벨레스가 베네수엘라 원정에서 완승을 거둬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카라카스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이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1 조별리그 4조 6차전, 카라카스 FC와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의 경기는 원정팀 벨레스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전반 20분, 아르헨티나 대표 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의 크로스에 이은 막시 모랄레스의 발리 슈팅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벨레스는 후반, 아르헨티나 리그 득점왕 산티아고 실바의 연속골이 터져 베네수엘라 챔피언을 침몰시켰다.

'우루과이 탱크' 실바는 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카라카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얻은 후 8분에는 그림같은 다이빙 헤딩슛으로 벨레스에 원정 대승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벨레스는 승점 10점을 획득, 카라카스를 1점 차로 따돌리고 4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벨레스의 김귀현은 경기 출전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4조의 나머지 한 장의 16강 티켓은 칠레 챔피언, 우니베르시닷 카톨리카가 가져갔다.

우니베르시닷 카톨리카(이하 카톨리카)는 15일 오전, 산티아고의 산 카를로스 경기장에서 같은 리그의 우니온 에스파뇰라(이하 에스파뇰라)를 맞아 아르헨티나 유망주, 마르쎌로 카녜테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카톨리카는 후반 2분, 상대 미드필더 케빈 아르보틀레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파블로 칼란드리아가 1분 만에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33분에는 카녜테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 벽에 맞고 골로 이어지는 행운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카톨리카는 승점 11점으로 벨레스를 따돌리고 4조 1위를 차지했다.

5조: 산투스의 승리, 16강 판도는 혼전속으로

산투스(승점 8)가 2연승을 거두며 콜로콜로(칠레, 승점9)와 쎄로 포르테뇨(승점 8)로 굳어질 것 같던 5조의 16강 판도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되었다.

15일 오전, 아순시온의 로하스 장군 경기장에서 열린 5조 5차전, 쎄로 포르테뇨와 산투스의 경기는 원정팀 산투스의 2-1 승리로 끝났다.

지난주, 마스크 세레모니로 퇴장당한 네이마르가 파라과이 원정에 동참하지 못했고 간수역시 부상으로 빠졌지만, 산투스의 젊은 선수들은 네이마르와 간수의 부재를 완벽히 해결했다. 특히, 이날 득점에 성공한 다닐루와 마이콩 레이찌가 빛났다.

최근 산투스에서 본업인 오른쪽 수비외에 중앙 수비, 오른쪽-중앙-왼쪽 미드필더 등 전천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다닐루는 이날 팀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 빠른 스피드와 많은 활동량으로 산투스의 중원에 엔진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게다가 전반 11분에는 빛나는 개인 돌파에 이은 벼락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소속팀에 귀중한 선제골을 안겼다.

마이콩 레이찌의 깜짝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전반 30분, 디오구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경기장에 투입된 마이콩 레이찌는 재기넘치는 활약으로 쎄로 포르테뇨 수비진에 큰 부담을 안겼다. 전반 38분, 골키퍼마저 제치고 슈팅을 날린게 골문 앞에서 쎄로 포르테뇨 수비진에 막혔지만, 후반 2분 자신의 빠른 발로 만든 기회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에 추가골을 안겼다.

쎄로 포르테뇨는 후반, 후안 이투르베가 교체 투입됐지만, 경기 종료직전 수비수 페드로 베니테스의 헤딩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날 승리로 산투스는 지난주 콜로콜로전에 이어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 승점 8점을 기록하며 2위 쎄로 포르테뇨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이미 탈락이 확정된 베네수엘라의 타치라를 상대하기에 16강 진출에 있어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칠레 명문 콜로콜로는 홈에서 타치라를 꺾고 조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쎄로 포르테뇨와 피말리는 최종전을 치러야하기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8조: 아르헨티나 축구의 몰락

8조에서는 아르헨티나 축구에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8조에 속한 아르헨티나 클럽, 인데펜디엔테와 고도이크루스가 조별리그에서 동반 탈락한 것이다.

인데펜디엔테는 이미 탈락이 확정됐지만, 고도이크루스는 에콰도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조1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키토의 고지대원정(해발 2,850m)은 역시, 원정팀의 지옥이었다. 

13일 오전, 키토의 카사 블랑카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8조 최종전, 리가 데 키토와 고도이크루스의 경기는 리가 데 키토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미 홈에서 인데펜디엔테, 페냐롤을 각각 3-0, 5-0으로 대파한 리가 데 키토는 역시, 홈에서는 무적이었다. 철저한 중원 압박으로 고도이크루스의 빠른 공격을 완벽히 차단한 리가 데 키토는 경기내내 고도이크루스에 단 한 차례의 슈팅만 허용했을 뿐이다.

그리고 후반들어 에콰도르 대표 루이스 볼라뇨스,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에르난 바르코스의 연속골이 터지며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당한 1-2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리가 데 키토는 승점 10점을 기록, 인데펜디엔테에 0-1로 패한 페냐롤을 승점 1점차로 따돌리거 8조 1위를 차지했다.

그 밖의 경기

이미 16강 진출팀이 확정된 2조와 7조에서는 오리엔테 페트롤레로(볼리비아), 크루제이루(브라질), 데포르테스 톨리마(콜롬비아)가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볼리비아 챔피언 오리엔테는 홈에서 브라질 명문 그레미우를 3-0으로 대파하며 대회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그러나 오리엔테는 승점 6점으로 2조 최하위를 벗어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한때 성남에서 활약한 바 있는 오리엔테의 공격수, 후안 아르쎄는 후반 34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세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콜롬비아의 후니오르는 최종전에서 페루의 레온과 1-1로 비겨 2조 1위를 차지했다. 승점 13점을 기록한 후니오르는 오리엔테에 패한 그레미우를 승점 3점차로 따돌렸다.

7조에서는 이번 대회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는 크루제이루가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에스투디안테스를 3-0으로 대파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전반 10분, 찌아구 히베이로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크루제이루는 왈리송의 추가골과 후반 종반, 지우베르투의 쐐기골까지 이어지며 대승을 완성했다.

한편, 엄청난 골득실차로 1위 역전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에스투디안테스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엔쏘 페레스 등 다수의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나머지 7조 경기에서는 톨리마가 파라과이의 과리니를 2-0으로 꺾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4월 2주차 결과 및 조별 상황-

1조: 경기 없었음, 리베르탓 1위 확정

리베르탓(파라과이, 3승2무), 산마르틴(페루, 2승3패), 산루이스(멕시코, 1승2무2패), 온쎄 칼다스(콜롬비아, 4무1패)

최종전: 4/20 리베르탓-산루이스, 산마르틴-온세 칼다스

2조: 조별리그 종료. 후니오르, 그레미우 16강 진출

4/15 오리엔테(볼리비아, 2승4패) 3-0 그레미우(브라질, 3승1무2패)
4/15 후니오르(콜롬비아, 4승1무1패) 1-1 레온(페루, 1승2무3패)

3조: 경기 없었음

아메리카(멕시코, 3승2패), 아르헨티노스(아르헨티나, 2승1무2패), 나씨오날(우루과이, 2승1무2패), 플루미넹시(브라질, 1승2무2패)

최종전: 4/21 나씨오날-아메리카, 아르헨티노스-플루미넹시

4조: 조별리그 종료. 카톨리카, 벨레스 16강 진출

4/15 카톨리카(칠레, 3승2무1패) 2-1 에스파뇰라(칠레, 1승1무4패)
4/15 카라카스(베네수엘라, 3승3패) 0-3 벨레스(아르헨티나, 3승1무2패)

5조

4/13 콜로콜로(칠레, 3승2패) 2-1 타치라(베네수엘라, 2무3패)
4/15 쎄로 포르테뇨(파라과이, 2승2무1패) 1-2 산투스(브라질, 2승2무1패)

최종전: 4/21 콜로콜로-쎄로 포르테뇨, 산투스-타치라

6조: 경기 없었음

인테르나씨오날(브라질, 3승1무1패), 하구아레스(멕시코, 3승2패), 에멜렉(에콰도르, 2승2무1패), 윌스테르만(볼리비아, 1무4패)

최종전: 4/20 윌스테르만-하구아레스, 인테르나씨오날-에멜렉

7조: 조별리그 종료. 크루제이루, 에스투디안테스 16강 진출

4/14 과라니(파라과이, 6패) 0-2 톨리마(콜롬비아, 2승2무2패)
4/14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 3승1무2패) 0-3 크루제이루(브라질, 5승1무)

8조: 조별리그 종료. 리가 데 키토, 페냐롤 16강 진출

4/13 페냐롤(우루과이, 3승3패) 0-1 인데펜디엔테(아르헨티나, 2승2무2패)
4/13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 3승1무2패) 2-0 고도이크루스(아르헨티나, 2승1무3패)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1 득점순위

1. 로베르토 난니(쎄로 포르테뇨, 국적: 아르헨티나) 7골
2. 왈리송(크루제이루) 6골
3. 프랑코 니엘(아르헨티노스) 4골
   찌아구 히베이루(크루제이루)
   루카스 프라토(카톨리카, 국적: 아르헨티나)
   안토니오 살라싸르(하구아레스)

[사진(C) 남미축구협회(CONMEBOL)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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