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 무대에 다시 진출한 황인범이 데뷔전과 유럽대항전 본선행을 위해 원정길에 올랐다.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19일 새벽 2시(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 GSP 스타디움에서 아폴론과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올림피아코스는 이르 위해 17일 키프로스로 출국했다. 앞서 발표된 유로파리그 출전 명단에 황인범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33번 등번호를 배정받고 동료들과 함께 첫 원정길에 올랐다.
지난 7월 29일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루빈 카잔(러시아)에서 뛰던 그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리그 중단이 길어져 FIFA(국제축구연맹)가 신설한 특별 규정에 따라 FC서울로 임대 이적해 활약했다.
6월 30일까지던 특별 규정 기한이 연장되면서 황인범은 FC서울과 동행을 택했는데 직후 올림피아코스를 비롯한 여러 팀들의 러브콜이 왔다. 그는 올림피아코스를 선택했고 3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약 1백만 유로(약 13억 4천만원)로 전해졌다.
황인범은 유럽 무대에 재도전하면서 유럽대항전 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선다. 그는 지난 시즌 루빈 카잔에서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 출전해 첫 유럽대항전 본선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루빈 카잔은 라코프 체스토초바(폴란드)에게 2차전 연장 접전 끝에 홈에서 패했다. 황인범도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시즌 그리스 슈퍼리그에서 단 1패만 기록하며 통산 47회 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서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에 패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3차 예선에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베니아)를 승부차기 끝에 잡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