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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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불안감 확산…필수적인 효자 외인의 이닝 먹방

기사입력 2022.08.17 14:57 / 기사수정 2022.08.17 14:5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에릭 요키시(33)의 어깨가 무겁다.

키움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4차전을 치른다. 선발 마운드는 요키시가 지킨다.

이번 시즌 요키시는 21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132⅓이닝 115탈삼진 평균자책점 2.31 성적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최근 페이스도 뛰어나다. 후반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고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매 경기 팀에 승리의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그러나 요키시는 후반기에 단 1승만을 따냈다. 눈부신 호투에도 타선의 득점 지원이 미약했다. 요키시가 마운드에 있을 때 타선은 평균 3점을 뽑는 데 그쳤다. 여기에 불펜도 요키시의 승리 요건을 지켜주지 못했다.



전날 키움은 KT에 4-5 석패를 당했다. 뼈아픈 패배였다. 7회까지 4-3으로 리드하던 키움은 불펜진이 2점을 헌납하며 9회 끝내기 패배를 떠안았다. 최근 경기 후반 불펜의 실점이 늘어나며 팀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4.76으로 전체 9위다. 전반기 철벽 불펜의 위엄이 사라졌고, 오히려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불펜이 불안정한 만큼 요키시가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 필수적이다. 더불어 팀 분위기 쇄신도 절실하다. 키움은 8월 12경기에서 4승 수확에 머물며 이젠 3위 자리가 위태롭다. 4위 KT와의 승차는 3경기. 에이스의 임무가 막중하다. 올해 요키시는 KT전에서 2경기 14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요키시가 팀 연패를 막으며 시즌 9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KT는 좌완 웨스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3위 맹추격에 고삐를 당긴다. 지난 6월 KT에 합류한 벤자민은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5패 43이닝 34탈삼진 평균자책점 3.35 성적을 내며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키움 타선과는 2차례 맞붙어 9이닝 동안 자책점(2실점)을 남기지 않았다. 요키시와 벤자민의 선발 매치업이 흥미를 더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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