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5 08:57 / 기사수정 2011.04.15 09:59
박찬호는 15일 열리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2년 전인 2009년 필라델피아 시절, 선발 등판해 승수를 올렸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적이 많았던 박찬호는 선발로 등판해 승수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일본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다시 선발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박찬호가 큰 마음을 먹고 일본행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선발로 뛸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시범경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크 판정을 받았다. 아직 일본 프로야구에 적응이 덜 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보크 문제와 포지션에 대한 문제 때문에 박찬호는 애를 먹었고 시범경기에서도 만족할만한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처음에는 박찬호가 개막전 선발 투수로 지목됐지만 보크를 비롯한 부진으로 인해 개막전 등판을 기사누키 히로시에게 내줬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었던 투구 동작이 지속적으로 보크 판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크는 투수가 범하는 실수 중, 가장 뼈아픈 범실이다. 이러한 실책으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킨다면 투구의 리듬은 흐트러지게 된다.
박찬호가 선발 등판에서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보크 문제다. 또한, 상대 좌타자들을 어떻게 요리할 지도 관건.
박찬호는 지난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 준비가 생각보다 길어졌지만 내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아우인 이승엽이 홈런과 2루타로 분전하고 있을 때, 마운드에서는 '큰 형님' 박찬호의 활약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 박찬호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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