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랜드슬램] 김주형이 2루타 선두다.
물론 열 경기 하고 선두라고 좋아하는 것은 좀 성급하긴 하지만, 김주형의 스윙을 보면 확실히 전과다르다고 느껴진다.
최근 기아 타선에서 김상현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나마 김주형, 나지완, 이범호등 중장거리형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특히 김주형의 요즘의 행보는 고무적이다. 스윙 자체도 부드러울분더러 타석에서 여유도 생겼다.
기록을 찾아보니 2루타(6개)는 현재 선두다. 안치홍은 3루타 1위다. (2개) 하위타선에서 작은 반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전에는 타격폼도 무언가 어설프고 공에 배트를 맞춰도 라인 드라이브 성으로 잡히는게 부지기수였다.
이범호 영입 이후 '나비효과'처럼 타선에서 타자들이 제 몫을 찾아가는, 아귀가 맞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김주형이 고무적인 것은 타격시 원하는 공이 올때까지 커트를 해내는 능력이 생겼다는 점이다.
결국엔 안타를 만들어내게 되고 이것이 팀이 흐름이나 주도권을 갖게하는 역할도 한다.
사실 김주형의 능력에 많이 미심쩍어 한 팬들이 대부분이지만, 진득히 기용해보면 분명 나지완이나 김상현의 부진때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좋은 타자임에 틀림없다.
[사진 = 김주형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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