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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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수가 필요할 때가 있다" [현장:톡]

기사입력 2022.08.15 12:00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한 팀의 한 선수로서 같이 가려고 한다."

수원삼성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4-1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승점 3점을 추가해 9위 대구와 승점 27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진 10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전반 27분에 터진 고명석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1분에 터진 오현규의 추가 골이 나왔다. 성남은 후반 16분 박수일이 추격 골을 넣었지만, 3분 만에 전진우가 곧바로 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구를 추격했다.

수원은 이날 오현규를 선발로 투입했고 벤치에는 K리그2 득점왕 출신 안병준이 대기했다. 이날 벤치 명단에 공격 카드는 안병준과 염기훈, 두 선수 뿐이었다. 시즌 초 기대를 모았던 그로닝은 역시나 명단에서 제외됐다. 

덴마크 2부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기대를 모은 그로닝은 지난 1월 글로벌 이적시장 사이트 트랜스퍼마켓 기준 약 12억원의 높은 이적료로 수원과 2년 계약을 했다.

시즌 초 기대와 달리 박건하 당시 감독의 축구에 적응하지 못한 그는 현재 K리그1에서 13경기 출장에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다. FA컵에서 2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미래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병근 감독도 4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휴식기 동안 부임해 그로닝을 확인했고 경기에도 몇 차례 써봤지만, 효과가 없자 지난 6월 22일 전북현대 원정 교체 출전 이후로 두 달 가까이 출전시키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이병근 감독은 그로닝 카드를 일단 놓지 않았다. 그는 "그로닝은 열심히 하고 있다. 경쟁이 필요하다"라며 "(오)현규, (전)진우, (안)병준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뛰려면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선수가 필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컨디션을 체크하고 그로닝에게 필요한 걸 이야기하면서 소통하고 있다. 지금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한 팀의 한 선수로서 같이 가려고 한다. 그 선수가 필요한 경기엔 준비를 잘 시켜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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