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부활의 4대 보컬 김재희가 아내를 떠나 보냈다.
김재희의 아내 장 모씨가 5년 간 암 투병을 이어오다가 지난 11일 생을 마감한 가운데, 발인식이 14일 엄수된다.
김재희는 그동안 아내의 투병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간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는 어린 딸이 한 명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재희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며 슬픔을 쏟아냈다. 그는 "예정된 이별이었는데 누구나 가는 길인 건데"라며 "사랑한다 내 가슴이 널 나의 모든 널 추억한다 떠나버린 널 내게 남은 널"이라고 부르짖었다.
이어 "비가 내리던 그 어느 날에 바람이 널 데려갔는지 안녕이라는 그 말 한 마디 나에게 해줄 수 없었는지 그토록 서둘러 떠난 네가 너무 미워서 한동안 난 눈물로 지냈지"라고 절절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 마음 듣고 있니 아픔 없는 곳에서 사랑한다는 눈물이 흘러"라고 담으며 자신을 떠난 아내를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특히 그의 아내가 떠난 지난 11일은 김재희의 친형이자 부활의 3대 보컬리스트로 활약한 故김재기의 기일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故김재기는 '사랑할수록'을 불러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지만 불의의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어린 시절부터 유달리 우애가 각별했던 만큼 김재희에게도 형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을 터. 이와 관련해 김재희는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형이 받아야 할 스포트라이트가 커질 수록 죄책감이 커져갔다"면서 무대를 떠난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김재희는 1971년 2월 생으로 현재 52세(만 51세)다. 지난 1993년 부활 보컬리스트로 데뷔, 3집과 4집 활동을 함께했다.
사진=김재희 페이스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