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FC 지롱댕 드 보르도가 방출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황의조의 행선지가 어느 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프렌치 블루는 11일(한국시간) "보르도는 선수 보강을 위해 약 3주 남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빠르게 방출 작업을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보도했다.
프렌치 블루가 보르도의 방출 명단으로 꼽은 선수는 총 3명으로 장 오나나와 음바예 니앙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의조다.
황의조에 대해 매체는 "프랑스의 FC 낭트, 스타드 브레스투아 29, RC 스트라스부르에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잉글랜드의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풀럼 등의 영입 후보에도 올라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에서도 낭트와 브레스투아가 황의조를 강하게 원하고 있으며 이적료 400만 유로(약 54원 원)를 지출할 용의가 있다. 황의조는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원하지만 울버햄튼과 풀럼 등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팀이 리그 최하위를 차지하며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황의조는 리그에서 11골을 넣으며 2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군계일학 면모를 보였다.
프랑스 1부리그에서 검증된 활약을 펼친 황의조에게 다수의 클럽들이 관심을 표명했고 보르도 역시 최근 리그 경기에서 황의조를 제외하면서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브레스투아의 미셸 데르 자카리안 감독이 직접 황의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황의조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더 선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황의조의 차기 행선지가 어느 팀을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의조에게 관심 있다고 보도된 울버햄튼의 공격진에는 최근 영입된 곤살루 게데스와 라울 히메네스 그리고 같은 대표팀 동료인 황희찬이 있고, 풀럼에는 챔피언십 득점왕 출신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주전 공격수 자리를 꽉 잡고 있다.
황의조가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고 리그 스타일이 익숙한 프랑스에 남을지, 힘겨운 주전 경쟁이 예상돼도 자신의 꿈인 잉글랜드로 떠날지 주목된다.
사진=보르도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