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국가대표팀 감독이 '제2의 비에이라' 아마두 오나나를 영입한 에버튼의 선택에 박수를 보냈다.
벨기에 국적의 신성 미드필더 오나나는 지난 9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을 떠나 에버튼으로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등번호 8번을 달게 됐다.
올해 초 오나나를 벨기에 대표팀에 데뷔시킨 은사이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에버튼 지휘봉을 잡았던 마르티네스는 오나나를 제2의 비에이라로 평가했다. 파트릭 비에이라는 과거 지네딘 지단, 클로드 마케렐레와 함께 프랑스 대표팀의 중원을 지탱한 레전드다.
10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선수의 잠재력을 논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오나나는 정말 흥미로운 축구선수"라면서 "우리는 유럽 축구계에서 이 시대 가장 재능 있는 유망주 중 한 명인 선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는 이미 독일, 프랑스 등 빅리그 검증을 마친 선수"라고 말했다.
또한 에버튼이 오나나를 영입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마르티네스는 "오나나는 신체적으로 뛰어나고 에버튼 팬들이 아주 잘 아는 마루앙 펠라이니와 같은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에버튼에서는 더 수비적으로 기용되거나 공격적으로 기용될 수 있다. 에버튼 팬들이 흥분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에이라를 언급했다. 마르티네스는 "공을 가지고 운반하는 방식은 젊은 시절 비에이라를 떠오르게 한다. 그의 기술적, 전술적 능력만 이야기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는 상당히 개성있는 선수다. 라커룸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청년 리더"라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하고 에버튼과 함께 성장하기를 원한다. 어린 나이에도 평범하지 않은 놀라운 성숙함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오나나가 프랭크 램파드 에버튼 감독 밑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르티네스는 "램파드와의 대화가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오나나는 감독과의 관계, 경기장에서의 위치에 대해 매우 직접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램파드와 함께 엄청난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그의 이적료는 절대 비싼 게 아니다. 그는 계속해서 성장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