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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소말' 지창욱·최수영→원지안, 감독도 인정한 '엉망진창 케미' [종합]

기사입력 2022.08.10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지창욱, 성동일, 최수영, 원지안이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10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하 '당소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완 감독, 지창욱, 성동일, 최수영, 원지안이 참석했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힐링 드라마로,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실제 재단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지창욱은 삶에 대한 의욕과 의지 없이 간신히 인생을 버티고 있는 위태로운 청년 윤겨레 역을, 성동일은 호스피스 병원 환자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팀 지니의 리더 강태식 역을 맡았다. 최수영은 근손실을 지구 멸망급으로 싫어하는 간호사 서연주로, 원지안은 극 중 죽음과 절망 그 자체인 흑조 같은 여자 하준경으로 분한다. 

이날 김용완 감독은 배우들의 케미에 대해 "엉망진창이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네 분이 한 작품에서 만난 게 처음이다. 그런데 10년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편하게 지냈다. 또 장난꾸러기들이다. 분위기가 너무 좋고 재밌어서 제가 대본 좀 보게 조용히 해달라고 할 정도였다. 메인 배우들이 다 친하니까 다른 출연자분들까지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네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와 함께한 소감도 전했다. 김 감독은 "제가 캐스팅을 했다기보다 함께해 주셔서 너무 영광스러웠다"며 "저도 작품이 좋아서 참여했지만 이런 진정성 있는 작품을 함께해 주는 게 고마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창욱 씨가 연기한 윤겨레 역할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눈이었다. 편집실에서 편집을 하면서 창욱 씨 연기가 너무 좋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지창욱 배우였기 때문에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최수영 씨는 비타민 같은 존재이자 활력소였다. 센스가 너무 있어서 재밌었다. 그리고 원지안 씨는 신인 배우님인데도 본인이 하나하나 캐릭터를 만들어나가고 성장하는 모습이 많이 놀라웠다. '저 배우 매력적이다'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성동일 씨는 전 작품도 같이하고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준 장난꾸러기였다.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성동일이 폭우로 인한 교통 통제로 지각하는 사이, 세 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지창욱은 "(최수영은) 밝은 친구라서 분위기도 그렇고 팀원들을 모두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을 가졌더라. 그 어떤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다가갔다. 그런 좋은 기운들이 연주와 겨레의 장면에 많이 녹아들어 가지 않을까 싶다. 이 작품을 하면서 고마웠던 친구고 덕분에 너무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수영은 "사실 저는 수동적인 사람이다. 현장에 따라서 움직여지는데 성동일 선배님과 창욱 오빠가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니까 신나서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겨레와 연주가  천진난만함도 있지만 뒤로 갈수록 서로 위로하고 보듬어주게 된다. 연기적으로 고민이 됐을 때 언제건 같은 온도로 이야기를 해줘서 상대 배우로서 고마웠다. 의지를 많이 했다"며 지창욱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또한 지창욱은 "드라마 속 인물관계가 흥미롭고 재밌는게 팀 지니는 밝고 경쾌한 느낌이라면 지안 씨랑 붙는 장면은 다크하고 우울감이 있다. 대비되는 인물관계들이 재밌고 즐거웠다. 그리고 지안 씨와 연기하면서 저 또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저 친구가 표현하는 준경이를 온전히 보고 있으면 배우로서 편안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원지안은 "첫 촬영이 창욱선배님과 함께였는데 지금까지도 값진 경험으로 남아있다. 비를 맞으면서 찍는 장면이었는데 찍고 나니까 받는 것만으로 준경이라는 인물과 겨레와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왔던 것 같다. 처음 겨레랑 찍는 장면에서 경험해내다니 다행이었다. 선배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1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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