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세비야로 이적한 이스코 알라르콘이 입단 소감을 밝혔다.
세비야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스코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에서 뛰었던 이스코는 계약이 종료된 후 자유계약 신분으로 있었고, 이적료 없이 세비야로 이적했다.
같은날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스코는 세비야 이적을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새로운 무대에 서게 돼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고 전한 이스코는 "난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다. 올해 우리가 좋은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가능한 한 빨리 팀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가지고 있는, 결코 잃어버리지 않은 재능을 보여주고 싶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물론 선수들과도 잘 알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경기 스타일로 팀을 도와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 모든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여름이 인생 최대 시련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스코는 "평소와 다른 여름이었다. 너무 힘들었다. 긴 휴가를 보냈고,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다"라면서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긴 하지만 이제 제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세비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세비야의 스포츠 정신과 경기 수준은 나와 잘 맞았다. 경쟁적이고 꾸준히 성장해 챔피언을 목표로 하는 팀이기도 하다"라며 "여기에서 나만의 축구를 다시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난 항상 이기고 싶고 그것이 바로 세비야를 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과거 스페인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었던 로페테기 감독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스코는 "로페테기는 항상 날 믿어준 사람이었다. 개인적으로도 그의 스타일을 좋아하고 내 스타일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로페테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난 이제 30살이다. 인생의 전성기에 있다. 아직 젊으며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세비야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