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최근 팀의 핵심 공격수 아르나우토비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불거지자 볼로냐 FC 1909가 접근을 가로막았다.
볼로냐의 디렉터 마르코 디 바이오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는 볼로냐 프로젝트의 중심"이라며 맨유의 접근을 차단했다.
오스트리아의 장신 공격수 아르나우토비치는 과거 스토크 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84경기에 출전해 43골 37도움을 기록했다.
체격이 다부지고 키가 192cm라 몸싸움과 공중볼에 강하며 스피드와 킥력도 뛰어난 아르나우토비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 세리에 A의 볼로냐에 합류한 아르나우토비치는 만 33세임에도 34경기에서 15골을 뽑아내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아르나우토비치의 활약은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맨유의 관심을 이끌게 됐는데, 팀의 핵심 공격수를 잃을 수도 있게 되자 볼로냐가 아르나우토비치 사수에 나섰다.
디 바이오 디렉터는 "맨유 정도의 클럽이 우리 선수에게 관심을 갖게 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우린 아르나우토비치와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돈이 문제가 아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고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이기에 볼로냐가 중요한 시즌을 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르나우토비치를 노렸지만 볼로냐의 강경한 태도에 직면한 맨유는 영입 후보로 눈여겨보던 또 다른 공격수인 RB 잘츠부르크의 베냐민 세슈코도 RB 라이프치히 이적이 가까워지면서 공격수 보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