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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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만남 초유의 불발…리콜녀 "내가 찬 거야" 사이다 돌직구 (이별리콜)[종합]

기사입력 2022.08.09 08:40 / 기사수정 2022.08.09 08: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손동운이 촌철살인 멘트를 남겼다.

25일 방송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이별 후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던 리콜남과 X의 사연이 도착했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 지냈지만, 둘의 온도는 사뭇 달랐다. 제자리걸음이었던 리콜남과는 달리 X의 시간은 흐르고 있었고, X 옆에 이미 새로운 사람이 자리했다.

리콜남은 현재 31살인 부산 남자다. 그는 5년 전 이별에 대한 리콜을 원했다. 리콜남은 11년 전, 미니홈피에서 우연히 X의 사진을 보고 첫눈에 반해 연락을 했고, 친구로 지내다가 6년이 지나서야 연인이 되는데 성공했다.

티키타카가 참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은 막상 연인이 되니 사소한 일로 다투는 날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리콜남이 친구와 다퉈서 나빠진 기분을 X에게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짜증을 냈고, 그렇게 두 사람은 크게 다툰 후 이별했다.

리콜남은 X와 헤어진 후에도 만난 적도 있고, 또 간간이 연락도 한다고 말했다. 헤어지고 나서 다시 친구로 남은 것이다.

하지만 첫사랑이었던 X는 리콜남에게 특별한 존재였고,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X를 잡을 기회가 없을 것 같고, 또 결과를 떠나 후회를 할 것 같아서 용기를 냈다고 한다.



리콜남은 떨리는 마음으로 리콜 식탁에 앉아 X를 기다렸다. 하지만 X는 두 사람의 추억이 음식이 나올 때까지도 나타나지 않았다. 리콜남은 체념한 듯 혼술을 시작했다. 그때 X가 모습을 드러냈다. 5년만에 정식으로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사귀는 동안 리콜남에게 서운한 것이 많았던 X는 당시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과 상황들을 솔직하게 모두 이야기했다. 또 ‘욱’하는 리콜남의 성격 때문에 힘들었던 일들도 털어놨다. 리콜남은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두 사람은 이별 후 처음으로 ‘그때 그 이별’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했다. 리콜남은 “(그 날 싸우지 않았다면) 헤어질 일이 없었을텐데”라고 했고, X는 “그날만의 상황 때문에 헤어진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별의 온도마저도 다른 두 사람이었다. 리콜남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진심으로 X에게 사과를 했다. 이어 처음으로 X에 꽃 선물을 건네면서 “너랑 만날 때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었다. 미안해. 너랑 나 사이에도 이별이 리콜이 될까”라고 고백했다.

X의 애매한 웃음. X는 현재 남자친구가 있음을 말했다. X는 리콜남에게 “나도 미안한 게 당연히 있고, 진심으로 사과해줘서 고마워. 그 때 만났던 그 시간들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리콜남은 “내가 원했던 결말은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한다. 서로 같이 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행복하자”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동운의 활약이 빛났다. ‘헤어진 연인과 친구로 지내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에 “절대 안된다. 다음 연인을 위해서라도 X와는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자신만의 선을 제대로 지키는 확고한 연애관을 드러냈다. 또 술에 취해 X에게 큰 실수를 한 리콜남의 이야기에 “술 마셔서 그랬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술은 문제가 없다. 술 탓을 하지 마라”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손동운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리콜남의 말에 “시간은 못 돌려요”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날 손동운은 이다를 선사하며 ‘명언제조기’로 등극했다. 손동운의 리얼한 입담은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를 보는 재미를 한껏 높였다.

진솔하고 절실한 리콜남과 리콜녀의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 이별 재회를 보여주는 러브 리얼리티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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