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황의조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고 알려진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발렌시아 CF의 공격수 영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8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발렌시아와 공격수 곤살루 게드스의 이적료를 합의하면서 영입 성사를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적료는 2750만 파운드(약 432억 원)이 될 것이며 곧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에서 잉글랜드로 넘어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 여름 이적시장에서 울버햄튼의 과제는 공격수 보강이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은 리그 10위를 차지했는데 리그 38경기에서 딱 38골만 기록하며 팀 득점 순위 17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달 24일 베식타스 JK와의 친선 경기에서 주전 공격수인 라울 히메네스가 무릎 부상으로 약 2달간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자 울버햄튼은 곧바로 공격수 영입을 추진했다.
울버햄튼이 점찍은 게데스는 포르투갈의 명문 SL 벤피카 SL 유스 출신으로 유망주 시절 '제2의 호날두'라는 평을 들었고, 지난 시즌 발렌시아에서 42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이적 성사 배경에는 게데스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가 있다. 울버햄튼 구단 운영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멘데스는 후벤 네베스, 주앙 무티뉴, 페드루 네투 등 자신의 고객 다수를 울버햄튼에 합류시켰다.
한편, 게데스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국내 축구 팬들은 울버핸튼이 FC 지롱댕 드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 영입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추측했다.
현재 보르도를 떠날 것으로 추정되는 황의조는 지난 4일 프랑스 매체 르퀴프에서 "울버햄튼은 황의조 영입을 위해 이적료 300만 유로(약 40억 원)을 제시했다"라고 보도된 바 있다.
만일 황의조의 울버햄튼 이적이 성사되게 된다면 같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동료인 황희찬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뛰는 걸 볼 수 있었기에 국내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