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LG 트윈스의 2위 수성과 위닝 시리즈 달성. 그 중심에는 아담 플럿코(31)의 호투가 있었다.
플럿코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 플럿코는 2사 이후 이정후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는 선두타자 김혜성에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고비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지영과 김태진을 땅볼로 잡았고 송성문을 유격수 뜬공으로 봉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플럿코는 4회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1사 이후 푸이그에 볼넷, 김혜성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플럿코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후속타자 이지영을 병살타로 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플럿코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투구수 25개로 5회와 6회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플럿코는 선두타자 푸이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혜성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투구수 90개를 기록한 플럿코의 임무가 종료됐다. 배턴을 정우영에게 넘겼다.
이날 플럿코는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0 승리에 공헌했다. 시즌 11승(4패)을 달성했고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서며 안우진(키움), 소형준(KT)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2.70에서 2.56으로 낮췄다.
플럿코의 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 포함 3경기에서 19⅔이닝 1실점 짠물투를 선보였고,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이번 키움과의 일전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이었다. 2위 사수와 3위 추락이라는 갈림길에 서 있었다. LG는 마운드 선봉에 선 플럿코가 무실점 쾌투에 힘입어 목표를 달성했다. 플럿코의 고품격 퍼포먼스가 팀의 2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