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더비(팬덤명)와 함께 3개월 동안 진행된 첫 월드투어를 마무리했다.
더보이즈의 첫 월드 투어 '더 비 존 (THE BOYZ WORLD TOUR : THE B-ZONE)' 서울 앙코르 콘서트가 7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팬콘을 끝낸 더보이즈는 지난 5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어크, 런던, 로테르담, 자카르타, 방콕 등 미주-유럽-아시아 11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했다. 월드 투어의 마지막을 서울 앙코르 결정한 더보이즈는 5~7일 3일간 팬들을 만났다.
콘서트를 시작하며 선우가 "막콘이면 정말 후회없이 놀아야 된다. 우리가 항상 집에 안 보낸다고 했는데 잘 보내주지 않았냐"고 하자 주학년은 "오늘은 다를 수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MAVERICK', 'Shine Shine', 'Merry Bad Ending'까지 섹시한 무대를 연달아 선보인 더보이즈는 'Whiplash', 'Dancing Till We Drop', '환상고백'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오랜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대면 콘서트인 만큼 더보이즈는 팬들과 가까운 소통을 위해 돌출 무대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이날 공연장은 흰색 의상을 입은 더비로 가득 채워졌다. 선우는 "어제는 드레스 코드가 레드였다. 그건 접근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오늘은 다 흰색이다"라며 놀랐다. 큐는 "아침에 '더보이즈 콘서트 가니까 흰색 입어야지' 한 거냐. 조금 귀엽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보이즈는 오는 16일 발매되는 미니 7집 컴백과 앙코르 콘서트 준비를 병행했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큐는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인 만큼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최대한 시간을 투자해서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컴백 준비를 병행하면서 그러지 못 해서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더보이즈의 마음을 담아 앙코르 콘서트는 지난 11개 도시 공연과 셋리스트를 다르게 준비했다. 특히 미니 7집의 수록곡 'Timelsee'를 선공개하며 각별한 팬 사랑을 드러냈다. 'Timeless'는 멤버 상연, 현재, 큐, 뉴, 선우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팬송이다.
Mnet '로드 투 킹덤'(이하 '로투킹') 파이널 경연곡이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발매된 곡 'CHECKMATE'는 '2020 MAMA'에서 했던 퍼포먼스를 똑같이 재연했다. 직접 보지 못 한 팬들을 위해 다시 선보인 더보이즈는 "이제 떠나보내줘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데뷔곡 '소년'과 'No Air' 무대는 교복을 입은 상태로 꾸며졌다. 어느덧 데뷔 5년 차가 된 더보이즈는 "회사에서도 교복 '이번에 마지막일 거야' 그러는데 계속 입고 있다"며 웃었다. 큐는 "교복 마지막으로 입는다고 해서 회사분들에게 MZ세대로 입혀달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THRILL RIDE', 'Bloom Bloom', 'D.D.D'부터 'Giddy Up'까지 더보이즈와 팬들과 함께 뛰놀았다. '두 번 더'를 외치는 팬들에게 못 이긴 더보이즈는 한참 동안 'Giddy Up'을 외치며 무대를 누볐다.
공연 말미 VCR을 통해 더보이즈는 "비대면으로 공연을 했다 보니까 뺏긴 걸 돌려받은 느낌이었다. 이대로 함께 계셔줬으면 한다"라며 대면으로 열린 콘서트에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더보이즈는 오는 16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비 어웨어(BE AWARE)'를 발매한다.
사진=IST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