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의 신입생 칼리두 쿨리발리가 뛰어난 수비력만큼이나 인성도 훌륭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5일(한국시간) 쿨리발리가 지금까지 해 온 선행들을 소개했다. 세네갈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쿨리발리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SSC 나폴리에서 뛸 때 쿨리발리는 자선단체와 함께 겨울에 노숙자들에게 옷을 나눠줬고, 2019년에는 같은 세네갈 국적의 12살 소년이 끔찍한 화상을 입자 치료를 도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쿨리발리는 자선단체의 축구팀에게 공이나 유니폼 등을 지원했고 이민자들이 언어와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나폴리 자선단체로부터 상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쿨리발리는 이탈리아에서 고국 세네갈로 보내지는 구급차, 마스크, 의료 도구 등을 포함한 구호 물품 비용을 전액 지불하는 등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폴리에서 8년 동안 317경기에 출전하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쿨리발리는 지난달 16일 이적료 3800만 유로(약 509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수비력 그리고 리더십까지 갖춘 쿨리발리 영입은 첼시 팬들의 기대를 부풀리기 충분했다.
첼시에 입단한 쿨리발리는 등번호 26번을 사용하길 원해 첼시의 레전드 존 테리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허락을 받으며 구단의 레전드와 팬들을 존중하는 받는 모습을 보이며 호감을 샀다.
지난달 미국에서의 프리시즌 기간 동안 친선 경기들을 통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쿨리발리는 이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첼시는 오는 7일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상대로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을 상대하게 되는데, 쿨리발리가 리그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설지 주목된다.
사진=첼시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