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과거 공무원 폭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이번에는 미성년자와의 열애를 의심받고 있다.
러시아 매체 'Championat'은 5일(한국시간) "축구 팬들은 코코린이 미성년자와 연인 관계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만 15세이자 러시아 뮤직비디오 감독 파벨 쿠댜코프의 딸인 토냐 쿠댜코바가 SNS에 자신의 사진을 게시하자, 이 게시물에 코코린이 '당장 찾아가고 싶다'라는 댓글을 달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축구 팬들은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댓글을 남긴 코코린의 행동을 비난했지만, 곧이어 쿠댜코바가 코코린과 함께 제트 스키를 탔던 사진을 게시하면서 논란을 증폭시켰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슬하에 아들도 있는 코코린이 미성년자와 만나고 다니는 거냐며 비난하는 사람도 있는가 반면에,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관계였을 뿐이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미성년자와의 열애가 의심돼 논란을 일으킨 코코린은 과거 한국계 러시아인 공무원을 폭행하면서 충격을 준 적이 있다.
2018년 코코린은 친구인 파벨 마마예프와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계(고려인)출신 러시아인 데니스 박의 인종을 조롱하면서 의자를 던지는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두 선수는 당연히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는데 피해자의 직업이 러시아 산업통상부 소속 자동차 산업 및 철도 기계국 국장이라는 게 밝혀졌고 러시아 정부가 사건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일이 커졌다.
게다가 두 선수는 음식점에 들어가기 전에 길거리에서 한 러시아 방송 진행자의 운전기사를 폭행했다는 사실도 드러나 혐의가 추가된 코코린은 결국 2019년 5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가석방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9월에 조기 석방된 코코린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거쳐 현재 ACF 피오렌티나에서 뛰고 있지만 부진한 활약을 보이면서 구단과 계약 상호 해지에 대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