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성남, 김정현 기자) 이제 전역을 앞둔 조규성은 아쉬움을 남겼던 전북 현대에서 다시 생존에 도전한다.
김천은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김천은 승점 3점을 얻으며 다시 10위로 올라섰다.
김천은 조규성의 선제골과 김경민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성남은 박수일의 추격 골로 따라왔지만, 후반 막판 명준재의 멀티골이 터지며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조규성은 “제가 전역 휴가를 나가서 오늘 마지막 경기다. 마지막까지 팀원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어서 기쁘고 마지막까지 재밌게 뛰다 나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풀타임을 뛴 조규성은 1골 2도움을 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90분을 뛸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70분 정도 되니 쥐가 났다”라며 “마지막이니까 팀에 도움이 되도록 끝까지 뛰자”라고 말했다.
전역 후엔 조규성에게 다시 경쟁의 장이 열린다. 전북에서 그는 구스타보와 경쟁 혹은 공존해야 한다. 안양 유스 출신인 그는 2019시즌 안양에서 맹활약하며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들었고 이때 활약을 바탕으로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전북에서의 조규성은 아쉬움을 남겼고 곧바로 2021시즌 군에 입대해 김천으로 이적하면서 변화에 성공했다. 그는 김천에서 벌크업을 통해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줬고 득점력을 다시 폭발시키며 아예 대표팀 주축 멤버로 활약 중이다. 이제 달라진 공격력을 바탕으로 그는 전북에서 다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이에 대해 조규성은 “당연히 경쟁은 있다. 지금 폼으로는 자신 있다. 전북이 (울산과) 시즌 초반에 비해 승점 차도 많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전북이) 우승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보탬이 돼서 열심히 골도 넣고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과 연락을 자주 했다는 조규성은 “전북이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가기 때문에 그게 끝난 뒤 운동을 하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전역 후 경기에 나서게 된다. ‘잘 준비하자’라고 전화로 얘기해주신다”라고 답했다.
조규성은 공교롭게 전북에 대표팀 동료들이 많이 있다. 그는 “(송)범근이랑 친한데 빨리 오라고 하면서 우리 또래가 많으니까 같이 자주 가는 소고깃집에 가자고 한다. 같이 친구들과 재밌게 운동할 생각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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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