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오늘의 웹툰'에서 박호산이 남윤수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 3회에서는 네온 웹툰을 떠나고 싶어하는 구준영(남윤수 분)을 붙잡은 장만철(박호산)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준영은 유명 대학 졸업장에 각종 자격증, 스펙을 보유하고, 최우수 성적으로 네온에 입사했지만, 존폐위기에 놓인 네온 웹툰 편집부로 배치됐다.
그것도 모자라서 구준영는 작가 뽐므의 개인적인 허느렛일부터 변기까지 뚫어주는 일을 해 분노했다. 심지어 이런 일이 사무실에 알려지면서 굴욕을 맛보기도.
이에 구준영은 안그래도 정이 없던 웹툰 편집부에 온갖 정이 다 떨어졌고, 부서 이동이 되지 않으면 퇴사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그리고 구준영은 웹툰 편집부 편집장 장만철(박호산)에게 직접 부서 이동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장만철은 입사 한 달만에 이런 결정을 한 구준영은 안타깝게 바라봤다.
구준영의 마음을 확고했다. 이에 장만철은 "회사가 대학교는 아니잖아. 업무가 마음에 안든다고 휴강하고 재수강 신청하는 그런 곳은 아니라고"고 했다.
이어 장만철은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라는 말 알아? 유명한 만화에 나오는 말인데, 그냥 그 말이 생각나서"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준영은 장만철에게 다시 한 번 부서 이동에 대해 물어봤다. 장만철은 구준영에게 술을 한 잔 하자고 했다.
둘만의 술자리에서 장만철은 구준영을 다른 팀으로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하면서 "노력도 안하고 부서 이동이나 해달라고 하고. 구준영씨 똑똑하잖아. 유명한 만화 한두개만 읽어도 될걸. 일단 전력을 다해 집중해봐 .그럼 다음 스테이지가 보일거야"라고 했다.
구준영은 "웹툰 편집팀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다. 전력을 다해 일했는데, 팀이 없어지면 제 1년은 누가 책임지냐. 저는 가망없는 도박에 배팅하지 않"고 받아쳤다.
구준영의 말에 헛웃음을 지은 장만철은 "회사에서는 우리팀의 노하우를 쪽쪽 뽑아 먹으라고 당신을 보낸거다. 모르겠냐"고 했다.
이어 "전력을 다해 일하면 자기 주변 풍경이 변한는 법이다. 구준영 씨가 아직 그 쾌감을 모른다. 일단은 얄팍한 자존심 껍질부터 깨고 와라"고 조언했다.
장만철의 진심어린 조언에 구준영의 마음은 흔들렸다. 그리고 구준영의 마음을 흔든 또 한 명의 사람은 유일한 동기인 온마음(김세정)이었다. 계약직이지만 하루하루 전력을 다해 살아가는 온마음의 열정.
온마음 역시 구준영에게 "두 배, 세 배 더 잘해서 이 팀이 없어지지 않게 할거다. 버려질지 몰라도 더 열심히 할거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미래니까. 정해지지 않은 것에 불안해서 몸사리는거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온마음은 "저도 더이상 구준영씨한테 힘내라는 말같은거 하지 않겠다. 구준영 씨고 함부로 남의 미래를 장담하지 마라. 저뿐만 아니라 편집부 모든 사람들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거다"라고 말했다.
장만철과 온마음의 말에 구준영은 달라졌다. 이전과는 다른 열정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앞으로 더 달라질 구준영과 웹툰 편집부 사람들의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