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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함이 망쳤다...'제2의 이니에스타', MLS로 이적

기사입력 2022.08.05 11: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르셀로나 유망주 리키 푸츠가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떠났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푸츠는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의 LA 갤럭스로 이적했다. 이 계약에는 재영입 조항과 차후 푸츠의 이적료 50%를 받을 수 있는 조항을 포함됐다"리고 발표했다.

1999년생으로 만 23세인 푸츠는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에서 배출한 재능으로 과거 팀의 미래를 책임져줄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2018년에 성인 무대에 데뷔해 2020/21시즌을 앞두고 정식으로 1군 멤버에 합류한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57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인 푸츠가 어린 나이에 팀에서 방출되고 행선지가 유럽이 아닌 미국인 이유에는 다름 아닌 '오만함' 때문.

과거 바르셀로나의 2군인 바르셀로나 B팀에 합류한 푸츠는 등번호를 정하는 자리에서 이미 주인이 있음에도 등번호 10번을 요구하며 동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후 푸츠는 "너는 돈을 얼마나 많이 버냐" 등과 같이 오만한 발언을 일삼으며 경기 중 상대팀 선수들은 물론 동료들에게도 화나게 만들어 충돌을 자주 일으켰다.

또한 푸츠를 포함한 B팀의 몇몇 선수들이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을 때 푸츠는 명품 브랜드 옷을 주로 입고 다녔는데 이는 바르셀로나 코치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한 바르셀로나 직원은 "유망주들이 1군 선수들과 훈련했을 때 안수 파티는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지만 푸츠는 그러지 못했다. 또한 파티는 트레이닝복을 자주 입고 다닌 반면에 푸츠는 구찌를 많이 입어서 주위에 시선을 끌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게다가 푸츠는 훈련과 경기에서 공의 소유권을 너무 많이 잃어버리면서 바르셀로나의 코치들에게 믿음을 주는데 실패했다"라고 덧붙였다.

동년배에 비해 뛰어난 드리블 실력과 패스 기술을 갖춰 '제2의 이니에스타'라고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푸츠는 자신의 오만함 때문에 바르셀로나와 작별을 하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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