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4번타자로 복귀한 야시엘 푸이그(32). 이정후(24)와의 시너지 효과가 다시 드러나고 있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3-2 신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58승2무37패를 기록했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여기에 SSG전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타선에서 김휘집이 8회 격차를 벌리는 솔로 홈런(시즌 3호)를 터트렸고, 이정후와 푸이그가 타점을 생산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무엇보다 3회 중심 타선의 공격 흐름이 매끄러웠다.
3회 2사에서 이정후는 선발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푸이그가 김광현의 초구 145km/h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폭발했다. 푸이그의 장타 한 방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팀이 2-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적시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푸이그는 김광현과 6차례 맞붙어 단 하나의 안타도 뽑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호쾌한 2루타를 폭발하며 이정후의 출루를 헛되지 않게 했다.
지난 2일 고척 SSG전에서도 이상적인 그림이 나왔다. 6경기 만에 4번 타순에 배치된 푸이그가 이정후와 합작품을 만들었다. 3회 2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선발 숀 모리만도의 123km/h 커브를 통타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푸이그가 모리만도의 141km/h 커터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렸다. 푸이그의 장타로 김준완과 이정후가 득점을 올렸다.
이번 SSG와의 2경기에서 이정후는 7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 활약을 펼쳤고 푸이그는 6타수 2안타 2루타 2개 3타점 2볼넷을 기록,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이정후가 출루한 뒤 푸이그가 적시타를 만드는 과정이 2경기에서 모두 나왔다. 영웅 군단이 바라던 시너지 효과가 재차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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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