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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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했던 정우영 난조, 2위 도약 기회 놓친 LG

기사입력 2022.08.03 04:30 / 기사수정 2022.08.03 17:22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2위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선발투수 애덤 플럿코가 호투하고 타선이 '천적' 이인복 공략에 성공했지만 믿었던 셋업맨 정우영이 무너졌다.

LG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3-4로 졌다. 키움이 선두 SSG에 덜미를 잡혀 이날 롯데를 꺾었다면 키움을 제치고 승률에서 앞선 2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한 점 차 석패와 함께 아쉬움을 삼켰다.

게임 흐름은 LG에 나쁘지 않게 흘러갔다. 플럿코가 1회말 롯데 잭 렉스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제 몫을 해줬다.

LG 타자들도 힘을 냈다. 올 시즌 13이닝 동안 2점 밖에 얻지 못했던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에게 5회까지 무득점 묶였지만 6회초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에는 유강남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리드를 잡은 LG는 7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해 굳히기에 돌입했다. 전준우-이대호-안치홍으로 이어지는 롯데 중심 타선을 상대로 정우영 카드를 빼들었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정우영은 올 시즌 기록 이상의 가치를 지닌 투수"라며 "가장 강한 타자들을 상대할 때 나가고 있는데 어려운 일을 잘 해주고 있다"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정우영은 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전준우를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한 뒤 곧바로 이대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LG가 2점 차로 앞서가고 있었기에 최소 실점으로 막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지만 정우영은 이 고비에서 고개를 숙였다. 통산 전적에서 5타수 무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안치홍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다. 

정우영은 이어 정훈에게 외야 깊숙한 곳으로 날아가는 뜬공을 내줬고 그 사이 3루 주자 안치홍의 득점으로 정우영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LG도 8, 9회 무득점에 그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정우영은 8월 첫 경기에서 패전의 쓴맛을 보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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