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황금가면' 연민지가 거짓 임신을 꾸민 사실이 발각되고도 뻔뻔하게 대응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황금가면'에서는 대립하는 차화영(나영희 분), 서유라(연민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진우(이중문)는 서유라가 거짓으로 임신, 유산을 꾸며냈다는 사실을 알고 엄마 차화영을 찾아갔다. 그는 "당장 이혼하겠다"면서 "서유라, 애초에 내 애 가진 적도 없다. 수연이 어머니 입원했을 때 약물을 주입해서 생명까지 위험하게 한 적도 있다. 왜 그런 줄 아냐. 나와 결혼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한다"고 열을 올렸다.
그 사이 집을 찾아온 서유라가 황급히 변명했다. 차화영은 이 집사(김지윤)에게 "당장 병원으로 끌고 가 확인해보라"고 지시했다.
서유라가 병원에 간 사이 차화영은 생각에 잠겼다. 과거 그는 땅콩알러지로 쇼크 반응을 보였으나, 서유라의 응급 처치로 살아난 터. 당시 차화영과 그의 가족들은 유수연(차예련)을 의심했다.
서유라는 주사기를 가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저희 아버지도 꽃 알러지가 있다"고 말했으나, 이후 그의 부모의 존재 또한 거짓으로 밝혀진 상황. 서유라를 범인이라고 확신한 차화영은 "감히 내 목숨을 가지고 장난질을 쳐"라며 분노했다.
이어 차화영은 "(서유라가) 최근 임신했다고 보기 힘들며 과거 수차례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의심 된다"는 소견서를 확인했다. 그는 서유라에게 물을 뿌리며 "더럽고 천박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유라는 "다 어머니 때문이다. 진우 씨 마음 잡으려면 아이밖에 없다고 그러시지 않았냐. 어머니 뜻 받들려고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이라고 뻔뻔하게 대응했다. "땅콩 알러지도 네가 꾸민 짓이냐"는 물음에 "그래서 살려드렸잖아요"라고 대꾸했다.
그는 "어머니도 어머니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수단, 방법 안 가리고 무슨 짓이든 다하지 않았냐. (유수연이) 진우 씨 아이 가진 걸 알면서도 낙태 종용하지 않았냐"고 질책했다.
이어 서유라는 "지금부터라도 진우 씨 아이 갖도록 노력하겠다. 아이만 가지면 해결되지 않냐"며 자리를 떴다.
이후 홍선태(박찬환)는 아들 홍진우를서유라와 이혼시키자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차화영은 "아직은 안 된다. 회사에 투자한 금액이 적지 않다. 취할 거 취하고 적절할 때 버릴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선태는 "진우가 괴롭든 말든 상관없다는 거냐. 당신이 진우 인생 산산조각 내고 있다는 것만 알아두라"며 "나한테는 당신이나 서유라나 똑같은 괴물 같다"고 비난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