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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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원하지 않았어"...에릭센의 토트넘 복귀 불발 이유

기사입력 2022.08.02 08: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맹활약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친정팀 복귀를 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에릭센의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나에게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과거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과 함께 맹활약하며 일명 'DESK' 라인을 형성했다. 이에 에릭센이 브렌트포드와의 계약이 만료되자 토트넘 복귀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최종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이 결정에 대해 에릭센은 "내가 토트넘으로 복귀할 거라는 말은 많았지만 실제로 토트넘에게 연락 온 건 아무것도 없었다. 때문에 토트넘으로 돌아가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반면에 맨유는 나와 긍정적이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 맨유가 날 정말로 원한다고 느꼈기에 맨유로 이적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과거 인터 밀란에서 뛰던 에릭센은 지난해 여름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제세동기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이로 인해 제세동기가 삽입된 선수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세리에 A 규정에 따라 인테르를 떠나야 했던 에릭센은 지난 1월 브렌트포드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고 부활에 성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지난 시즌 에릭센이 복귀한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에릭센보다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한 선수는 케빈 데 브라이너(맨시티)와 마틴 외데고르(아스널) 단 두 명뿐이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의 모습을 다시 보여준 에릭센은 지난달 16일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입단 소감에 대해 에릭센은 "맨유로 이적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맨유에 합류하는 건 사고 이전 시절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자리에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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