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딘딘이 어머니 때문에 편식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딘딘이 이국주와 신기루를 집에 초대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국주와 신기루는 딘딘의 식습관 개선을 돕기 위해 딘딘의 집에 모였다. 딘딘은 "밥을 잘 못 먹는다"라며 털어놨고, 이국주는 "어머니가 요리를 그렇게 잘하시는데"라며 의아해했다.
딘딘은 "내가 해산물이랑 채소를 안 좋아한다. 멍게, 해삼, 개불 이해를 할 수 없다"라며 밝혔다. 특히 딘딘은 "사람들이 나한테 편식한다고 뭐라 하지 않냐. 엄마도 그랬다. 나한테 편식한다고 뭐라고 하는데 엄마 때문이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딘딘은 "내가 늦둥이에 원체 작게 태어났다. 너무 안 먹으니까 내가 먹는 것만 준 거다. 다른 애들 엄마는 '이거 먹어. 시금치 먹어'라고 하지 않냐. 나는 하나도 안 먹고 고기만 먹으면 엄마가 고기만 줬다. 그러다 내가 치킨을 먹으면 엄마가 매 끼니 치킨을 줬다. 그래서 나는 사실 먹기 싫은 건 안 먹고살았다"라며 설명했다.
신기루는 "너도 음식을 먹고자 하면 먹게 될 거다. 맛있게 먹고 많이 먹는 법을 알려주려고 한다"라며 당부했고, 이국주는 "네가 안 먹는 것들 중에 너무 맛있는 게 많다. 거부감 들지 않게"라며 거들었다.
특히 이국주는 평소 요리를 잘하기로 유명한 만큼 직접 만든 음식을 준비했다. 이국주는 채소 볶음을 만들어 채소 쫄면으로 완성시켰고, 개불 볶음을 선보였다. 딘딘은 채소 쫄면과 개불 볶음을 먹었고, "먹으라면 먹는데 내가 또 찾을 거 같진 않다"라며 평가했다.
이국주는 "오은영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못 먹는 거, 먹기 싫은 건 자기가 좋아하는 거랑 같이 먹으라는 거다. 얘가 제일 좋아하는 게 뭐냐. 술 아니냐"라며 제안했다.
딘딘은 "한 입 먹자마자 술 당긴다고 생각했다. 이건 맥주랑 먹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와인이랑 먹으면 안 되고"라며 공감했다. 이국주는 "너 혹시 우리가 와인 많이 마실까 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신기루는 "샴페인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며 맞장구쳤다.
결국 딘딘, 이국주, 신기루는 술을 마셨고, 딘딘은 "엄마가 보면 깜짝 놀랄 거다. 개불을 내 손으로 집었다. 이게 누구 문제냐. 엄마 문제다. 이런 시도를 엄마는 하지 않았다"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신기루는 치킨, 파김치, 보쌈, 한치회를 준비했다. 신기루는 "너네 동네에 내가 좋아하는 닭집이랑 보쌈집이 있다. 네가 금방 물려하더라. 물리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한다"라며 기대를 높였고, 딘딘은 "누나들이랑 합숙하면 금방 문세윤 형 잡겠다"라며 남다른 먹성에 깜짝 놀랐다.
신기루는 보쌈에 한치회를 올려 초장과 고추냉이를 뿌려 먹었고, 치킨을 한 입 베어 먹은 다음 파김치를 올려 먹는 방법을 추천했다.
신기루는 "내가 치킨을 먹을 때 가슴살을 안 좋아한다. 파김치를 접목하니까 이게 들어가더라. 치킨이 먹다 보면 물린다. 파김치를 접목시키면 전혀 다른 맛이다"라며 설득했고, 딘딘딘은 "상식적으로 식습관 고쳐주려면 '너 치킨 어디 좋아하냐'라고 물어봐야 하는데 둘이 다리 다 가져가놓고. 나도 다리 좋아한다"라며 발끈했다.
딘딘은 신기루가 알려준 대로 음식을 먹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다며 감탄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