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프렝키 더 용에게 바르셀로나 팀 동료가 잔류를 요청했다.
아약스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성장한 더 용은 2019년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중원을 활발히 오가며 살림꾼 역할을 했지만 이적료 대비 활약이 아쉬웠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바르셀로나의 재정이 어려워지자 구단 급료를 줄이기 위해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 용은 지난 5월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왔다. 최근 들어 바르셀로나 잔류로 기운 모양새지만 맨유가 최종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확신할 수는 없다.
31일(한국시간) 스페인 AS에 따르면 팀 동료이자 바르셀로나 핵심 골키퍼인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은 더 용이 잔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뉴욕 레드불스와 프리 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테어 슈테겐은 "더 용이 팀에 남았으면 좋겠다. 물론 구단과 더 용의 문제이긴 하지만 선수들은 항상 팀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다"라면서 "단지 그 뿐이다. 구단의 결정에 관여하지 못하지만 우리 모두 더 용이 머무르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 문제로 더 용의 방출을 고려했던 바르셀로나는 TV 중계권 판매 등으로 재정적 여유를 확보했다.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해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쥘 쿤데를 영입했다.
이 중 많은 기대를 모았던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합류 후 치른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테어 슈테겐은 "그는 매우 잘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팀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운이 나빴지만 곧 득점할 거라 믿는다. 그런 자질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옹호했다.
이어 "레반도프스키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기도 하다. 그가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재 선수들은 매년 그래왔듯 모든 것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 난 현재 팀이 꽤 좋은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주장했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