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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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당찬 포부 "쿨리발리 대체 NO...강렬한 인상 남길 것"

기사입력 2022.07.31 06: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페네르바체를 떠나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30일(한국시간) 나폴리 공식 미디어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입단 소감 및 나폴리로 이적한 이유, 나폴리에서 첫 시즌 목표에 대해 말했다.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민재는 "나폴리는 내게 큰 관심을 보였다. 이렇게 중요한 팀이 나를 원한다는 사실이 매우 기뻤다"라며 "기쁜 마음으로 이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은 매우 간단했다. 다른 팀들의 제안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나폴리의 관심을 받은 것이 자랑스러웠다. 설명이 필요 없는 팀이다. 나폴리는 그런 팀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영입됐다. 그러나 김민재에게 대체자 역할에 대한 압박감이란 없었다.

김민재는 "솔직하게 말해 난 쿨리발리의 대체자가 아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비수"라면서 "쿨리발리는 챔피언이다. 반면 난 성장하고 있는 어린 선수다. 이곳에서 뛸 수 있어서 기쁘고 올해 세리에 A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또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도 언급했다. 김민재는 "난 이미 팀에 잘 적응했다. 훌륭한 분위기였다. 이미 팀의 일원이 된 것 같다"라며 "감독의 조언과 훌륭한 동료들로부터 많은 걸 배워야겠다고 느꼈다. 매우 강한 팀에 있으며 많은 걸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팔에 새겨진 '카르페 디엠' 문신의 의미에 대해서는 "매일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모든 상황을 마주해야 하기 때문에 새겼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장점으로 멀티 포지션 능력과 정신력을 꼽았다. 김민재는 "난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오른쪽 중앙 수비수를 선호하지만 왼쪽에서도 뛸 수 있다. 내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커버력과 어느 위치에서든 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매우 단단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안정환, 이승우에 이어 3번째로 이탈리아 리그를 누비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이에 대해 "난 세리에 A에서 뛰는 3번째 한국인 선수다. 하지만 비교보다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면서 "이번 이적은 내게 큰 성장의 경험이 될 것이다. 난 새로운 모험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며 이탈리아에서 뛰는 것은 확실히 날 성숙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기대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팬들의 응원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잘 알고 있다. 쿨리발리를 대체한다는 것이 부담감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동시에 큰 자극이 된다"라며 "내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나 또한 이번 시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은 매우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나폴리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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