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모범형사'가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처럼 조용히 강한 시작이었다.
30일 첫 방송된 JTBC 새 주말드라마 '모범형사2'는 선(善) 넘는 악(惡)인들의 추악한 욕망 앞에 진실 하나로 맞선 강력2팀 모범형사들의 대역전 수사극. 지난 2020년 시즌1이 최고 시청률 7.60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사랑받았고, 이에 힘입어 2년 만에 시즌2로 컴백하게 됐다.
1회는 2년 전 오지혁(장승조 분)이 겪은 일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티제이 그룹 부회장 천상우(최대훈)는 무자비하게 한 여성을 폭행했고, 그는 티제이 그룹 법무팀장 우태호를 불러 해결을 요청했다. 오지혁은 해당 여성을 폭행한 진범을 찾고자 했으나, 오지혁의 상사 최용근(박원상)이 나서서 이를 막아서며 실패하고 말았다.
그로부터 2년 후, 강력 2팀에서 함께 일하는 강도창(손현주), 오지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도창은 과거 이대철(조재윤)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던 중, 얼떨결에 살인사건 수사에 얽히게 됐다. 이에 강도창과 오지혁을 비롯한 강력 2팀은 열혈 수사에 나섰다. 특히 강도창, 오지혁은 시즌1의 상극 콤비에서 조금 더 가까워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모범형사2'는 시작부터 새로운 빌런 천상우, 최용근의 등장을 알리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시즌1 이후 강도창의 변화, 또다른 주연 캐릭터 천나나(김효진) 등의 모습이 알차게 담겼다. 강력 2팀의 여전한 케미도 돋보였다. 정통 수사물에 발랄함을 얹어 어둡지만은 않은 분위기로 호감도를 높이기도 했다.
시즌1을 보지 않아도 접근할 수 있단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시즌1의 배경지식이 일부 필요하긴 하지만, 알지 못하더라도 극을 이해하는 게 어렵지 않기 때문. 시즌1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추가 시청자 유입을 쉽게 만들면서 또 한 번의 흥행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손현주는 첫 방송 전 진행된 '모범형사2' 제작발표회에서 시즌3 제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시즌2 방송 전임에도 "각자 맡은 배역이 확실한 형사가 있는데 시즌3를 안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 이 자신감의 이유는 '모범형사2' 첫 방송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한편 '모범형사2'는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