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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3년 만 드라마 복귀작…"임윤아 캐스팅도 제안" (빅마우스)[종합]

기사입력 2022.07.29 15:1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종석이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29일 MBC 새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오충환 감독, 배우 이종석, 임윤아, 김주헌, 옥자연, 양경원이 참석했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배가본드'의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으며 '호텔 델루나',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 '스타트업' 등을 연출한 오충환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특히 오충환 감독이 그려낼 하드보일드 누아르 장르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석은 지난 2019년 방영한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또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호흡을 맞췄던 오충환 감독과 두 번째 만남이다.

흙수저 출신 변호사 박창호 역을 맡은 이종석은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과 한 작품을 더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존경하는 감독님이지만 친한 형이기도 하다. 같이 고민들을 하다가 안 해봤던 새로운 결의 작품을 해보자고 얘기가 돼서 감독님을 믿고 같이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임윤아는 "'빅마우스'라는 느와르 장르, 간호사 역할도 처음이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임윤아는 박창호의 아내 고미호 역을 연기한다. 그는 "지혜롭고 내면이 단단하고 능동적인 미호의 면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미호가 가진 외유내강 같은 모습이 좀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이 잘 비춰져서 저에게도 그런 느낌이 생겼으면 좋겠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타검사 출신 시장 최도하 역의 김주헌은 "먼저 감독님에게 대본을 받았을 때 1차적으로 너무 좋았고, 대본을 봤을 때 인물에 대해 호기심이 가더라. 무언가를 재밌게 만들어나갈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다. 또 좋은 배우분들을 알아가는 과정도 재밌는 것 같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대학병원 병원장 현주희 역의 옥자연은 "처음에 4부까지 대본을 받았는데 굉장한 흡입력이 있었다. 재밌고 사건이 휘몰아치고 다음 화가 궁금한 대본이었다. 미팅을 하게 됐는데 감독님의 인자함, 푸근함에 이끌려서 하게 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캐스팅 비하인드를 묻는 질문에 오충환 감독은 "직관적인 이유다. 대본을 읽으면 '이 역할은 누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떠오른 사람들을 캐스팅했다"라고 말했다.



오충환 감독은 "제일 걱정했던 건 윤아 씨 역할이었다. 이 역할이 되게 단단한데 누군가한텐 한없이 천사 같아야 하고 그걸로 상황을 돌파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어려운 역할"이라고 당시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윤아 씨가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종석 씨도 만났을 때 그 애기를 하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해 이목을 모았다.

또 오충환 감독은 "양경원 씨 같은 경우는 솔직히 양복도 입혀보고 싶었고 상의 탈의도 시켜보고 싶었다. 역할 자체가 누군가에게 통제 받지 않고 원하는대로 살아온 삶이 흔들리는 역할이다. 그 역할을 양경원 씨가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주헌, 옥자연에 대해서는 "주헌 씨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배우다. 그냥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는 제가 선택 받았다고 생각한다. 옥자연 씨도 되게 신기했다. 학연이 좀 있다. 저한테는 저 배우가 갑자기 튀어나온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되게 궁금했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종석과의 남다른 인연도 전했다. 오충환 감독은 "종석 씨는 저한테 힘이 되는 동료 느낌이다. 작품에 대한 상의도 많이 하지만 다른 부분에 대한 상의도 많이 할 수 있다. 어른스럽고 단단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낯선 작품을 해야 된다면 이 배우랑 하는 게 굉장히 힘이 되겠다 싶었다. 이 사람을 믿고 따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같이 하게 됐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빅마우스'는 2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MBC '빅마우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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