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재정 문제로 팀 주전 골키퍼를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바르셀로나가 반박했다.
최근까지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선수 영입 및 등록이 불가능했다. 핵심 선수들을 판매해 이적료를 챙기고, 급료 규모를 줄여야 했다. 이에 프렝키 더 용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약 3개월 가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하지만 선수 매각만으로 해결할 수 없었다. 결국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재정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단 라이센스, 상품 판매권, TV 중계권료 지분을 매각했다.
급한 불을 끄게 된 바르셀로나는 프랭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파블로 토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를 영입했다.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가 이적시장에 지출한 돈은 1억 300만 유로(한화 약 1370억 원)다.
그러나 선수 등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수입이 필요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 등 친 마드리드 성향의 언론들은 바르셀로나가 핵심 선수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대상은 맨유 이적을 거부하고 있는 더 용이 아닌 핵심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었다.
테어 슈테겐 방출설은 예전에도 흘러나왔던 이야기였다. 더 용과 함께 팀의 중심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많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자원이 테어 슈테겐이라는 것이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폼이 하락했지만 팬들은 구단이 여전히 핵심 선수를 판매하려 한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했다.
다행히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반박 보도를 냈다.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 매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을 포함해 구단 경영진 모두 테어 슈테겐을 중요 자원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을 포함해 고주급자들에게 급료 삭감을 제안할 예정이며 세 번째 레버리지 또한 활성화할 계획이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번 레버리지 활성화로 1억 유로(약 1320억 원)의 수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번 여름 영입한 선수들을 등록할 수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