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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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사이드 논란 종결...IFAB·FIFA "의도적 플레이란"

기사입력 2022.07.29 03: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IFAB(국제축구평의회)와 FIFA(국제축구연맹)가 오프사이드 규정에서의 의도적 플레이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밝히면서 오프사이드 논란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IFAB와 FIFA는 축구 경기 규칙 11항 오프사이드의 의도적 플레이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렸다.

IFAB와 FIFA가 심사한 장면은 지난해 10월 있었던 스페인과 프랑스의 2020/21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카림 벤제마, 킬리안 음바페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문제의 장면은 음바페의 득점 장면이었다. 스페인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가 테오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차단하려 했으나 발에 맞고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음바페에게 연결됐다. 스페인은 가르시아에게 의도성이 없었다며 음바페의 골은 오프사이드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UEFA는 IFAB에게 심사를 요청했다.

먼저 FIFA가 규정한 오프사이드는 다음과 같다.

공이 팀 동료에 의해 터치되거나 플레이되는 순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선수가 ▲ 플레이에 관여했을 때, ▲ 상대 수비를 간섭했을 때, ▲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음으로써 이득을 취했을 때, ▲ 골 포스트나 크로스바, 상대 선수에게 맞고 튀어나온 공 혹은 굴절된 상황일 때, ▲ 상대 선수에 의해 의도적으로 세이브(손을 제외한 부위로 골 또는 골과 매우 가까운 곳으로 향하는 공을 막는 행위) 된 공을 잡았을 경우 오프사이드가 선언된다.

IFAB와 FIFA는 마지막 상대 선수에 의해 의도적으로 세이브 되는 경우에서 '의도적' 부분을 명확히 했다.

"'의도적'으로 공을 플레이 한다는 것은 선수가 공을 제어하고 다음 상황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 팀 동료에게 패스, ▲ 소유권을 되찾는 것, ▲ 발이나 머리로 걷어내는 것이 해당한다. 패스, 소유권 회복 시도 또는 선수의 패스가 부정확하다거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고 해서 행동의 '의도성'이 무효화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IFAB는 의도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 공이 멀리서 날아왔고 선수들 또한 공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었는가, ▲ 공이 느리게 움직였는가, ▲ 공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었는가, ▲ 선수가 신체 일부분의 위치 혹은 움직임을 제어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가, ▲ 공이 공중보다 지면에서 더 쉽게 움직일 수 있었는가를 제시했다.

IFAB는 이 규칙을 다음 2022/23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된다고 선언했다. 바뀐 규정대로라면 음바페의 골은 수비가 의도를 가지고 세이브한 공을 잡은 것이 돼 오프사이드가 되며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취소된 벤제마의 골은 득점으로 인정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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