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우영우' 박은빈과 강태오가 서로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채널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박은빈 분)와 이준호(강태오)의 관계 본격적으로 진전됐다.
이준호는 우영우의 볼에 붙은 속눈썹을 떼어주며 시작부터 설렘을 전파했다. 영우는 가까이 다가오는 이준호에 지난 날 밤 "만져봐야만 (좋아하는 걸) 알아요? 섭섭한데요"라고 간질거리는 마음을 고백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이준호의 눈을 지긋이 바라봤다.
이날 우영우팀은 학원버스를 납치해 구치소에 수감된 방구뽕(구교환) 사건을 맡았다. 방구뽕은 자신의 직업을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이라고 하는가 하면,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강경하게 나와 우영우를 당황케 했다.
방구뽕은 '무진학원' 원장의 막내 아들로, 엄마가 운영하는 학원 버스를 훔쳐 학원에 가야하는 12명의 어린이들을 데리고 4시간 가령 놀았다는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무진학원 원장이자 방구뽕의 엄마인 의뢰인은 "우리 애 꼭 좀 도와달라"며 교도소 수감만큼은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우영우는 퇴근 후 동그라미(주현영)이 일하는 가게를 찾는다. 영우는 동그라미에게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상대가 아무런 답변이 없으면 그건 그냥 아무런 답변이 없는거지?"라고 물었고 동그라미는 "네가? 이준호한테? 좋아한다고 말했어?"라며 놀랐다.
우영우는 그날 분당 심박수 이야기를 하며 "(준호씨를)좋아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고백했다고 말했고 그 다음에는 "도망치는 박유진(전 화 사건 관련인)을 함께 쫓느라 이야기하지 못했어. 그 뒤로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고"라고 덧붙였다. 이어 영우는 "날 안좋아하는 건가"하며 이준호의 감정을 걱정했다.
이에 동그라미는 "속눈썹 떼어줬다며. 그럼 완전 좋아하는건데? 안좋아하는데 어떻게 속눈썹을 떼줘"라며 이준호가 우영우를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동그라미는 우영우에게 "너도 (이준호에게) 잘해주는거 어때? 완전 잘해주면서 아무말도 하지마. 이준호도 (네 감정이) 헷갈리게"라고 제안했다.
의자도 빼주기, 차 문 열어주기, 함께 걸을 때 안전한 길 안쪽으로 걷게하기, 짐 들어주기 등의 잘해주기 방법을 알게 된 영우는 이를 새겨 듣는다.
다음날 우영우와 권민우(주종혁)은 수감된 방구뽕을 만나 당시 현장 이야기를 듣는다. 방구뽕은 행복하게 놀았던 사건 당시의 이야기를 했다. 그는 "하늘 봤을 때 떠가는 구름만 보고 히죽거려도 그 순간 어린이가 그걸 보고 행복하다면 그게 진짜 놀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방구뽕은 "감형은 어머니가 원하는거지 제가 원하는게 아닙니다"라며 "제가 원하는 건 어린이 해방"이라며 어린이 놀이에 대한 강경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
우영우는 그날 이준호와 함께 점심 배식을 받으며 "방구뽕씨는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라며 끊임없이 방구뽕에게 들은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이에 이준호는 "오늘 방구뽕씨 얘기 많이 하시네요. 고래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으시고. 변호사님 답지 않게"라며 영우를 흘겨봤다.
우영우는 "방구뽕씨는 저보다 더 이상한 사람 같아서 같이 있으면 좋아요"라고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준호는 그 미소를 보며 따라 웃으려다가도, 이내 질투심이 폭발했다.
이준호는 "방구뽕씨는 좋겠다. 난 변호사님이 누구 얘기하면서 이렇게 웃는 건 또 처음보네"라며 먼저 자리로 향했다. 우영우는 이를 보다가 무언가를 깨달은 듯 이준호를 앞질러갔다. 영우는 이준호의 자리에 먼저 가서 의자를 빼주며 '잘해주기'를 시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우영우와 이준호는 밤 늦게 저녁을 먹고, 시간 맞춰 학원이나 스터디 카페에 가야하는 초등학생들의 '피곤한 삶'을 깨닫는다. 우영우는 방구뽕의 어린이를 걱정하는 뜻을 이해하고, "방구뽕은 사상범입니다"라며 그의 뜻을 존중하고 재판 끝까지 방구뽕의 신념을 지켜줬다.
한편, 이준호는 함께사는 권민우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 다음이 잘 상상이 안가"라며 "좋아하는 그 다음. 이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라며 속마음을 터놨다. 그는 "얼마 못갈거 같은 마음은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에 권민우는 "고백해. 아니면 쫑내면 되지"라며 "(그 사람에게)가. 답 나왔네"라고 소리쳤다. 이준호는 그 즉시 자리를 박차고 우영우에게로 달려갔다.
이준호는 우영우를 찾아가 "좋아해요"라며 "너무 좋아해서 제 마음이 병든 것 같아요"라고 진심어린 마음을 고백한다.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들의 러브라인에 기대감이 더욱 증폭됐다.
사진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