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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20세이브는 적게 느껴진다" 3년 연속 타이틀, 자신감을 불어넣다

기사입력 2022.07.27 14: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3년 연속 20세이브 기록. KT 위즈 김재윤(32)은 자부심을 느꼈고, 자신감도 생겼다.

김재윤은 지난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9회 등판해 1이닝을 깔끔히 막았다. 이로써 시즌 20세이브를 적립했고, 2위 KIA 타이거즈 정해영(23세이브)과의 격차를 3개로 줄였다.

2020년 21세이브를 달성하며 처음 20세이브를 돌파한 김재윤은 지난해 32세이브를 수확,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3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26일 수원 키움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재윤은 "기분이 되게 좋다. 내가 꾸준히 이렇게 성적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KT가 상위권에 자리 잡기 시작하며 김재윤이 더욱 많은 기회를 거머쥐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팀이 하위권에 있었는데 감독님이 부임하시고 나서부터 많이 이겼다. 예전에 비해 기회가 많이 와서 자연스럽게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과거와 비교해 향상된 점은 무엇일까. 김재윤은 "로케이션 부분에서 조금 좋아진 것 같다. 상황에 맞는 볼 배합과 투구에서도 여유가 생겼다. 무조건 승부에 들어가기보다 하나 버리는 식으로 던진다든지, 이런 운영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 "(장)성우형과 (김)준태가 워낙 리드를 잘해준다. 믿고 정확하게 던지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출발은 불안했다. 지난 4월 7세이브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3.97이었다. ⅓이닝 동안 5실점 난조를 보인 최악의 등판도 있었다. 5월은 팀 부진의 영향이 있었겠지만, 세이브가 3개에 불과했고 평균자책점은 4.38로 더 나빴다.

그러나 김재윤은 여름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6월 6경기에서 7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세이브 5개를 챙겼고, 7월 6경기에서도 1승 5세이브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 호성적을 거뒀다.

전반기를 돌아본 김재윤은 "만족은 못 했다. 시즌 초반에 내가 실점을 많이 했다. 항상 시즌 초반에 좋지 않다는 약점이 있는데, 올해 이런 인식을 깨보려 했지만, 여지없었다. 나의 숙제인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 차례 30세이브 도달에 성공한 김재윤은 "이제는 (30세이브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30번이라는 기회가 오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만,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해내야 된다. 세이브 20개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수 있는데, 내게는 조금 적게 느껴진다. 그래서 더 많이 하려고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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