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호적메이트’ 딘딘 남매의 애틋한 우애가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 28회에서는 이탈리아에 사는 둘째 누나를 위해 한식 요리사로 변신한 딘딘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딘딘은 "누나가 이탈리아에서 한식을 먹었던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한식을 해주는 게 어떨까 싶었고, 생일이었다. 미역국도 아이 낳고 못 먹었다고 하더라. 그게 마음에 걸렸다"라고 전했다.
'내 호적메이트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딘딘의 누나는 "츤데레다. 말을 툭툭하는데 섬세한 게 있다. 임신했을 때도 계속 전화해서 배를 보여달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딘딘은 "제 머릿속 누나는 아직 졸업한 대학생 정도다. 누나가 엄마가 됐다고 하니까 술 취하면 전화해서 배를 보여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딘딘은 둘째 누나에게 미역국과 갈비찜을 요리해 생일상을 차려줬다.
둘째 누나는 "미역국도 맛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진짜 엄마가 온 것 같다"라며 식사를 이어갔다. 이어 "나 아이 낳고도 미역국 못 먹고 되게 슬펐다. 코로나 때문에 한국도 못 가고. 진짜 슬펐다 그때"라고 말했다. 이에 딘딘은 "만삭일 때 한국 와서 산후조리를 했어야 했는데 그런 걸 아예 못했으니까"라고 답했다.
김정은은 "(우리나라 같은) 산후조리원이 없죠?"라고 물었고, 딘딘은 "없다. 출산 이틀 후에 바로 퇴원했다"라고 밝혔다.
둘째 누나는 "친구가 미역을 보내줬다. 근데 보내주면 뭐 하냐. 아무도 끓여줄 사람이 없더라. 중국 음식 시켜서 미역 불려서 넣어서 먹었다"라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둘째 누나는 "제가 밀라노에서 아이를 낳고, 미역국을 먹은 적이 없는데"라며 "그래서 인터뷰를 못 하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딘딘은 "아이 낳고서 마음이 안 좋았다. 누나가 임신도 처음이고 타지니까 어떻게 관리해야할 지도 모르고, 여기는 아이 낳고 파스타를 먹였다고 하더라. 그때는 진짜 마음이 안 좋았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