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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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때문에 노후준비 못하는 母…서장훈 일침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7.26 10: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물어보살' 운동선수 아들을 둔 엄마가 경제적 고민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카누 슬라럼 운동선수 아들을 둔 부모님의 현실적인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사연자는 아들과 함께 이수근, 서장훈을 찾았다. 아들은 카누 슬라럼 선수로 역류를 헤치며 장애물을 설치한 기문을 통과하는 수상 스포츠 선수였다. 엄마 사연자는 "아들 때문에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며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아들에게 든 돈을 계산해보니 중학교 2학년 선수시작 이후로 스무살이 된 지금까지 든 돈이 1억 9천만원"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들은 "아빠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아빠의 취미인 카누를 시작하게 됐다가 너무 재밌어서 선수를 하게 됐다"고 선수 생활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아들은 스포츠과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이었다. 

이들은 "팀이나 소속 없이 혼자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연자는 "카누 배가 7척 정도 있다"며 아들에게 지원했던 사항을 공개했다. 그는 한국에 훈련장이 없고 전문 코치도 없어 외국 전지 훈련을 가는데 이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고도 덧붙였다.

서장훈은 "아이가 성공해서 효도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사연자는 "카누 슬라럼 선수 전성기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10년이 남았다"며 "기량이 좋아질 수록 돈이 더 든다. 올해 든 돈만 5천 만원이다"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국가대표로 지원을 받으면 되지 않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저수지에서 치뤄지더라. 저수지에서 준비하면 기량이 저하되니까 선발전을 포기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서장훈은 아들에게 최종 목표를 물었고 아들은 후배를 양성하는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실적 쌓으려면? 메달을 따려면?"등의 질문을 했고 "우선 국가 대표가 되어야 시합에 나가고 목표를 이룰 수 있잖아"라며 일침을 날렸다.



서장훈은 "저수지에서 하든 논에서 하든 안나가면 어떻게"라고 걱정했고 이수근은 "전성기까지 10년 남았다며. 수익이 하나도 없을텐데 그 비용은 어떡하냐"며 덧붙였다.

사연자는 "그게 문제다. 남편이 3년 뒤 정년퇴직 예정이다"며 "좀 지쳤다"고 이야기 해 상황이 안 좋다고 밝혔다. 아들은 "내년에는 국대 선발전을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죽기살기로 할 것이 아니라면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아들은 "지금하는 게 미래의 걱정을 날릴 만큼 재밌다"고 맞받아쳤다.

아들의 말을 들은 서장훈은 "그럼 네가 벌어서 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수근도 "재미를 위해서 부모님 고생 시킬거냐"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이들에게 "기간을 정해서 해라"라며 대학을 다니는 3년 내내 최선을 다하고 그래도 환경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공(스포츠과학)을 살려 다른 길을 찾으라는 단호한 조언을 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아들이 많이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난다"며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얼마나 행복하니. 말 잘들어라"며 사연을 마무리 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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